기사최종편집일 2026-01-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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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파나마→플로리다→애리조나' 우여곡절 겪은 치리노스, '불펜 피칭 25구' 컨디션 이상 무…"분위기 매우 좋아"

기사입력 2026.01.30 11:16 / 기사수정 2026.01.30 11:16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스프링캠프 합류까지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첫 불펜 피칭에서 만족스러운 컨디션을 보였다.

LG 구단에 따르면, 치리노스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날 치리노스는 70% 정도의 힘으로 총 25구(투심 패스트볼 17구, 포심 패스트볼 2구, 스위퍼 6구)를 던졌고, 투심 구속은 최소 132km/h에서 최고 138km/h까지 나왔다. 피칭은 투심과 스위퍼의 좌우 수평 무브먼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2025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치리노스는 정규시즌 30경기(177이닝)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말 LG와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팀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동행하게 됐다.

그런데 이번 스프링캠프 합류가 만만치 않았다. 연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인해 현지에서 전국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비상사태 선포문에는 국내 이동 제한과 외국 항공기 운항 금지 등의 조치가 포함돼 고향에 머무르던 치리노스의 캠프 합류 여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히 LG 구단은 제3국 파나마를 통한 입국 경로 확보에 성공했고, 치리노스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택을 거쳐 캠프지 애리조나로 무사히 합류했다.



치리노스는 이날 불펜 피칭 후 "커리어 중에서도 긴 시즌이었고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휴식에 중점을 뒀다. 몸 회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시즌 동안 지쳤던 멘털적인 부분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비시즌 근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팀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 점도 재계약을 결심한 큰 이유였다"며 "다음 시즌에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원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캠프 분위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는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다.



지난 한 해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치리노스는 "한국 생활에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여자친구와 서울 여러 곳을 다녔고, 특히 명동이 기억에 남는다. 문화적으로도 잘 적응했고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LG는) 선수 간 단합이 잘 되어 있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 그런 분위기가 지난 시즌 강렬하게 남았고,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2025시즌을 돌아봤다.

"승수와 이닝을 늘리고,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한 그는 "무엇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 목표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2년 연속 왕좌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LG 트윈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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