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2 18:16
스포츠

이정효 수원 감독 "내가 안 되길 바라는 분들 많아…계속 그렇게 봐달라, 무너트리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1.02 16:24 / 기사수정 2026.01.02 16:24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이정효 감독이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들을 위해서라도 수원 삼성에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은 2일 경기도 수원시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엔 마철준 수석코치, 조용태 코치, 신정환 골키퍼 코치, 김경도 피지컬코치, 박원교 분석 코치, 조광수 코치 등을 비롯해 이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칭스태프도 소개됐다.

K리그 명문 중 하나인 수원은 2023년 K리그2로 강등된 후 아직까지 1부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025시즌 K리그2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면서 3년 만에 K리그1 복귀가 가능했으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 제주SK에 1·2차전 합산 0-3 패배를 당하며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승격에 실패한 후 수원은 변성환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전원 개편을 공식화했고,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광주 재임 시절 K리그2 역대 최다 승리(25승)와 최다 승점(86), 구단 역대 1부리그 최고 순위(3위)와 최다 승리(16승), 구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시도민 구단 최초 ACLE 8강행 등 굵직한 업적을 쌓았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이 감독이 수원에 부임하자 1~2부 합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 팬들은 크게 열광했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에서 나를 선택해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따뜻하게 대해주신 만큼 수원삼성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목표에 대해 이 감독은 "K리그2도 그렇고, K리그1도 목표는 같다고 본다. 우승하기 위해선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는 분이 많기에, 목표를 거창하게 이야기 하고 싶지만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과정이 중요하면 우승이든 ACLE 진출이든, ACLE 우승이든 클럽월드컵을 나가든 이를 위해선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 목표라고 하면 시즌 개막전이 내 큰 목표"라고 했다.

이 감독에게 K리그 최고 명가 수원 부임은 의미가 남다르다. 현역 시절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는 차근차근 지도자 커리어를 밟으며, 지도력을 증명한 끝에 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등극해 수원 지휘봉까지 잡았다.

이 감독도 "책임감보다 사명감이라기 본다. 지금도 내가 안 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 광주에 있었고, 이제 더 좋은 기업 구단과 명가에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따가운 시선으로 볼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그렇게 계속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하나하나 무너뜨리면서 전진하는 나 자신을 보면 큰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라며 "이렇게 깨부수는 내 모습을 보고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분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노력은 누구나 하지만 힘들 때 버티는 사람에겐 못 이긴다.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오니 버텼으면 한다"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다음은 이정효 감독 일문일답.

-먼저 취임 소감과 각오를 부탁한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에서 나를 선택해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취임식 자리에서 감명을 받았는데, 준비하시는 우리 수원 프런트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내가 모시고 있는 코칭선생님을 한 분씩 호명해 주신 것에 대해 구단 프런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나보다 코치와 스태프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강우영 대표님이 있기에 내가 수원삼성 구단에 온거 같다. 따뜻하게 대해주신 만큼 수원삼성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밖에서 본 수원은 어떤 팀이고 장단점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잘 보지 못했다. 내가 처해있는 현 상황에 대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너무나 바빠 볼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12월 3일과 7일 경기는 유심히 봤다. 축구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다. 실점한 후 경기 운영을 봤는데 선수들의 마인드와 프로의식부터 나와 다른 생각인 거 같아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미팅을 하고 소통을 해서 바꾸고 싶다. 그런 프로의식과 훈련 태도, 생활 방식,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떤 점에서 수원의 진정성을 느끼셨나.
▲코치 선생님을 한 분씩 호명하는 등 내가 모시고 있는 스태프들에 대한 존중이었다. 나를 강 대표님이 날 얼마나 원했는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거 같다. 내가 감독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중을 해줘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생기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스포츠는 사람의 감정이 좀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스포츠는 사람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강 대표님께서 우리 팀 임원들에게 얼마나 예의를 표하셨는지,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수원을 택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한 이야기가 있다면.
▲우리는 하나라는 말을 했고, 축구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했다. 하나가 돼서 골을 넣는 방법, 실점하기 않기 위해 막는 방법, 결국은 우리가 하나가 돼서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아침에 만났을 때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침 인사법이 무엇인가.
▲(주먹을 맞대고 눈을 마주치면서)이 부분에 많은 게 담겨져 있다. 서로 얼굴 보면서 밤에 잘 잤는지, 아니면 얼굴이 안 좋아 보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그걸 보면서 일과를 시작하는 게 좀 뜻깊다고 생각해 계속해오고 있다. 이거는 변하지 않을 거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2부리그 선택은 큰 도전이었을 거 같은데, 1부 명단 구단을 제치고 수원을 택한 이유가 있다면.

▲나한테 1, 2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정효를 원했고, 이정효에 대한 캐릭터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내가 인터뷰나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그런 거에 선입견 없이 그냥 '이정효 캐릭터'를 원했기 때문에 왔다. 

-구단 수뇌부로부터 '명가 재건'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을까.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내가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내고, 좋은 축구를 하는지 보여준다면 투자는 따라올 거라고 본다. 지금도 영입을 하고 있고,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쉽게 쉽게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시고 있다. 목표가 상당히 크다. 내가 부담을 느끼기 보다 나도 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신나게 해볼 생각이다.

-수원 부임 공식 발표 후 지금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전화기를 많이 들고 있었다. 컴퓨터와 계속 일했다. 선수 영입 건과 선수 가상 스쿼드를 짠다고 우리 팀하고 거의 매일 소통했고, 전화기를 붙들고 살았다. 당연히 지금 바빠야 시즌 중에 편할 거 같아서 바쁘게 살고 있다.

-광주에서 구현하지 못한 축구를 구현해 볼 생각이 있을까.
▲선수가 좋고 나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보는 분 입장에서 퀼리티가 높은 축구가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라고 본다. 무리하게 원하지 않고, 우리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영입하고, 영입 못하는 건 연연하지 않는다. 기존의 수원 어린 선수들 중에 좋은 재목이 많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훈련이 중요하다고 본다. 질 좋은 훈련을 하기 위해 퀼리티가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이 그 선수들의 영입을 요청했고,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목표가 크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K리그2도 그리고, K리그1도 목표는 같다고 본다. 우승하기 위해선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는 분이 많기에, 목표를 거창하게 이야기 하고 싶지만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과정이 중요하면 우승이나 ACLE 진출이든, ACLE 우승이든 클럽월드컵을 나가든 이를 위해선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 목표라고 하면 시즌 개막전이 내 큰 목표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큰 목표까지 가는데 타임테이블이 있나.

▲당연히 계획을 짰다. 우리 팀하고 이야기했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선수들이 그 기간 동안 성장하고, 나 또한 성장하고, 팀도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나아가고 싶다. 그리고 수원이라는 구단을 큰 무대에, 나라는 감독과 코치분들께 좋은 경험을 주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전진해나가겠다.

-광주에 부임했을 때와 지금 수원에 부임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처음 감독했을 때 이렇게 오늘처럼 많은 기자분들이 오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관심도 없었다. 4년 후 지금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하는 축구와 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 이렇게 보여주는 많은 관심과 집중을 선수들에게 가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기대가 큰데 부담감도 큰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늘 처음 만나서 축구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서로를 알아가자고 했다. 솔직히 부담은 안 된다. 부담감이라기 보다 개막전을 위해 어떻게 축구를 할지 어떻게 준비할지,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 팬들을 만족시킬지 머릿속에 있기에 부담 가질 시간도 없다. 그냥 이런 부담감이 좋다. 내가 어떻게 축구하는지에 따라 많은 팬들을 어떻게 하면 팀의 편으로 만들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원 팬들의 응원을 밖에서 본 소감과 이제 이걸 받게 되는 소감을 알려달라.
▲지난 시즌에 아내가 수원 서포터분들 응원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해서 경기장을 간 적이 있다. 굉장히 열정적이라고 본다. 내가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질타도 필요할테고, 응원도 필요하다. 편하게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하던지, 질타를 하던지, 축구를 보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으시길 바란다.

-팬들과 하고 싶은 승리 세리머니가 있나. 같이 청백 우산을 돌릴 생각은 있나.
▲생각한 건 없는데, 경기장을 꽉 채워주시면 좋을 거 같다. 그 어떤 세리머니보다 좋은 거 같다. (우산을)돌릴 시간을 줄 생각은 없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수원다움'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할 생각인가. 

▲늘 해왔던 대로 내 축구를 그대로 할 생각이다. 영국에 갔다와서 느낀 점이 있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해서 선수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소통을 하고 축구를 한다면 이전 축구보다 더 박진감이 넘치지 않을까 싶다.

-코칭스태프와 동행한 게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을 데려온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2022년 처음 감독을 시작했을 때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초보 감독을 위해 흔쾌히 나와 함께해줬던 분들이다. 정말 힘들게 나와 시즌을 보내고 싸워오면서 했던 분들을 내가 같이 수원에 오게 된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다. 그분들과 동행한 이유는 어느 팀을 맡더라도 같이 한다면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각자의 역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고,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수원에 와서도 경험과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바로 구현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축구 인생에서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되는 자신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작년 코리아컵 결승 끝나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축구 외적인 부분에 쓸데 없는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축구 외에 환경에 에너지를 쏟지 말자고 약속했다. 이 약속은 어떻게 지키려고 한다. 축구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오늘 기자회견 이후로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잇는 수원팬들을 위햐서라도 좋은 축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락을 안 받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승격에 있어 수원은 큰 라이벌을 꼽아달라.
▲우리 팬들과 서포터분들이다. 한편으로는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셔서 노력해주시는데, 그런 응원이 선수들이 많이 부담으로 느끼는 거 같다. 나는 좋다. 많이 오시면 좋은데 선수들은 부담감을 느끼는 거 같다. 그걸 이겨내는 게 선수들에게 큰 라이벌이라고 본다.

-비주류의 희망, 비주류의 대명사로 불렸다.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성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가.
▲책임감보다 사명감이라기 본다. 지금도 내가 안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 광주에 있었고, 이제 더 좋은 기업 구단과 명가에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따가운 시선으로 볼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계속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하나하나 무너뜨리면서 전진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큰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 이렇게 깨부수는 내 모습을 보고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분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노력은 누구나 하지만 힘들 때 버티는 사람에겐 못 이긴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오니 버텼으면 한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ACLE에서 서아시아 구단을 이기는 모습을 그렸을까.

▲당연히 그리고 있다. 제수스 감독을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알힐랄 경기 때 0-7로 졌지만 선수들은 벽을 느꼈을 거라고 본다. 나도 벽을 느꼈다. 그 경기를 다시 보면서 생각을 한 게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이다. 그래서 벽 너머에 다가가고 싶다. 그래서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 영국에 가서 방법을 찾았다고 보고, 계속 버티고 하다보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

-영국에서 어떤 경기를 봤는지 알려달라.
▲ 첼시와 에버턴,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체스티 시티, 그리고 제일 재미없는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경기를 봤다.

-전지훈련을 앞두고 생각하는게 있다면.
▲어떤 팀을 만들다기 보다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선수들에게 열중시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결과만 생각하면 선수들이 나태하거나 안주할 거 같아 과정과 훈련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만들겠다.

-경험이 있고 머리가 큰 선수들을 지도해서 성과를 내는 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물음표가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알아서 잘 한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알아서 잘 한다. 축구도 똑같다. 방법을 알려주면 잘 하고, 잘 하도록 계속 방법을 알려주면 된다.

-선수단 분위기와 첫 인상은.
▲그것까지는 챙기지는 못했다. 내가 느끼기엔 기대를 하고 있는 거 같다. 왜 기대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기대하고 있는 만큼 내가 잘 준비하면 될 거 같다. 나도 선수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또 나를 걱정하는 거 같기도 하다. 두려워하는 선수들도 있을 거 같고,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을 거 같다.

-밝힐 수 있는 영입 희망 포지션이 있을까.
▲구단을 통해 선수 이적 관련에 있어 구단이 이야기 할 거다. 내가 주로 보고 있는 포지션은 멀티 플레이어이다. 내가 찾고 있는 포지션은 센터백, 골키퍼, 그리고 윙포워드를 보면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보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이정효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상섬 제 11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광주FC를 이끌던 K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2의 이정효를 꿈꾸는 지도자를 위해서라도 수원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어록이 많은데, 올시즌 각오를 사자성어나 관용어로 알려달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자성어다. 인터뷰 실수할까 아내가 항상 '이청득심(以聽得心·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 많이 들어야 많이 얻는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 사자성어가 내 인생의 밝은 빛을 만들어 줄 거 같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지도자를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포인트가 있을까.
▲경기 철학이 뚜렷한 감독을 좋아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 트렌드가 하나 있다. 그래서 첼시 경기를 유심 있게 봤는데, 내가 어디까지 첼시가 구현하는 플레이를 수원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있을지 만들어 보려고 한다.

-오늘 인터뷰는 되게 차분한 느낌이다. 이정효 감독이 축구는 어떠한 건가. 수원에서 축구를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내가 감독을 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선수때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다. 항상 2%, 5% 부족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2%, 5%를 채워주고 싶다. 이들이 한 발이라도 출발선을 앞서서 출발하게끔 만들고 싶다. 방어적인 인생보다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봤으면 한다. 그게 내 축구에 담겨져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유소년 지도자들을 보면 선수가 실수를 해도 된다고 본다. 실수를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실수를 권장하는 걸 좋다고 보는데, 실수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선수들이 도전하지 않는, 사회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도전적이고,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질책하는 모습과 상충되지 않을까.
▲한 경기를 일주일 정도 준비하는데, 경기장에서 충분히 연습이 된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 상황에 맞게끔 플레이하면 되는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같이 화를 낸다. 그만큼 준비를 하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에 그런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경기장에서 나오는 거 같다. 과할 때도 있지만, 앞으로 좋은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려면 잘 컨트롤 해야 된다고 본다.

-삼성 갤럭시 유저가 아니라 애플 제품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바꿔야 한다. 나 부터라도 홍보를 해야 그룹에서 많은 투자를 할 거라고 본다. 우리가 잘한다면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사진=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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