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저격한 이이경, '용형'에 "의리 지켜 고맙다"더니…결국 공백기 갖는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이이경이 '용감한 형사들'에서 약 3년 만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

24일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1월 말까지 대체 투입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라며 "아직 이이경의 하차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으며 추후에 바뀔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제작진은 이이경의 하차를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1월 말까지 이이경을 대체할 게스트를 투입해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향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로써 이이경은 2022년 시즌1부터 시즌4까지 고정 출연하며 프로그램을 지켜왔으나, 10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지 약 두 달 만에 '용감한 형사들'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최근 이이경은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폭로자 A씨는 이이경이라고 주장하는 인물과 나눈 부적절한 대화 내용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이이경 측은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이후 A씨가 일부 입장을 번복하면서 논란은 혼란스러운 양상으로 번졌다.

논란의 여파는 방송 활동 전반으로 이어졌다. 이이경은 고정 출연하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새 MC로 합류할 예정이었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무산됐다.

이후 지난 11월 이이경은 개인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에서 자진 하차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측으로부터 하차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역시 "기사를 보고 교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그는 '놀면 뭐하니?' 측으로부터 이른바 '면치기'를 억지로 강요받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이경은 끝인사를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분들, 그리고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하차하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놀면 뭐하니?'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언급되지 않았기에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두 프로그램을 향한 간접적인 저격 아니냐는 해석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감사의 뜻을 전했던 '용감한 형사들'에서도 이이경은 당분간 휴식기를 갖게 됐다. 현재 그에게 남은 고정 출연 예능은 ENA·SBS플러스 '나는 SOLO' 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