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8
연예

'일본인♥' 송진우, 일제강점기 '역사 왜곡' 논란 사과…"변명의 여지 없다" [전문]

기사입력 2025.11.26 05:50

송진우 / 사진=쿠드비
송진우 / 사진=쿠드비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송진우가 역사왜곡 논란 발언을 사과했다.

26일 송진우는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송진우는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출연해 한일 혼혈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송진우가 "(자녀에게) '옛날에 한국과 일본이 싸웠어' 이런 걸 미리 좀 알려주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일제강점기를 양비론적으로 표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송진우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국적 때문에 생긴 혐오감이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이에게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이해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그래선 정말 안 됐지만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 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며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리고 사실만을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해 '354 삼오사' 제작진 또한 "이번 일에 저희 제작진은 깊은 책임감과 함께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편집하고 검수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하 송진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진우입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를 직접 말씀드리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의 무거움을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렇기에 역사를 왜곡하여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국적 때문에 생긴 혐오감이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이해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래선 정말 안 됐지만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 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 표현이 더욱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리고 사실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진=쿠드비, '354 삼오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