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단,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김수아 기자) 가수 이용이 故 이순재의 빈소를 찾았다.
25일 새벽 원로 배우 이순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 최희정 씨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으며, 유족들은 이날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빈소를 찾은 가수 이용은 "(저는) 가수지만 아버지였다. '엄마의 일기'라고 3개월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그때 저의 아버지셨다. 100살까지 사실 줄 알았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45년 됐지만, 제가 분야는 다르지만 이리로 가고 싶다는 길이 바로 이순재 선생님이 걷는 길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찮으시다고 해서 뵈러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냥 가버리셨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이며 눈을 질끈 감았다.

故이순재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이용은 "아들 왔습니다, 선생님. 드라마할 때 대사를 잊어버렸을 때 선생님께서 '전공이 아니라 그럴 수 있으니 진짜 아버지라 생각하고 편하게 해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짜 아버지 같았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울컥한 목소리로 심경을 전했다.
이순재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70년 가까이 다양한 연극과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해 왔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는 등 활동을 이어 왔다.
발인식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KBS2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