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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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안세영 폭주! 日 상대로 11-0 공습했다…4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 완파→'시즌 10관왕' 보인다

기사입력 2025.11.21 21:15 / 기사수정 2025.11.21 21: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압도적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2025 세계배드민텬연맹(BWF) 슈퍼 500 여자단식 준결승에 오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초반 3경기를 전부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4강까지 내달렸다. 3연속 2-0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기도 했지만 내용이 '무섭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굉장하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콰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텬연맹(BWF) 슈퍼 500 여자단식 3회전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세계 38위)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안세영은 4강에서 세계 8위인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안세영이 이제서야 상대다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안세영은 스이즈를 만나 43분 만에 마치고 22일 준결승에 대비하게 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매 게임 10점 이하로 상대를 틀어막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1회전에선 셔나 리(뉴질랜드·세계 145위)를 2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6 21-6)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어 20일 16강전에선 둥추퉁(대만·세계 59위)을 33분 만에 역시 게임스코어 2-0(21-7 21-5)으로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이어 스이즈를 만나서도 두 게임 상대의 점수를 각각 10점, 8점으로 틀어막고 3연승을 내달렸다.  

스이즈와의 경기에선 2게임이 인상적이었다. 안세영이 시작하자마자 11점을 연속으로 뽑아냈기 때문이다. 스이즈가 안세영보다 순위가 크게 밀리는 것은 맞지만 지난 7월 BWF 슈퍼 300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형편 없는 선수가 아닌데 안세영은 무자비하다는 평가가 어울릴 만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중국의 상위 랭커들이 중국 전국운동회(중국전국체전) 출전 등으로 아예 참가가 불가능했고, 일본의 상위 랭커들은 대회 직전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진 이번 대회 여자단식은 준결승부터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안세영과 인타논이 한 쪽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다른 쪽 준결승에선 미셸 리(캐나다·세계 17위)와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 대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4명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참가 선수들 증 세계랭킹 1~4위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단일시즌 10회 우승의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 총 9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호주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본인이 2023년과 올해 세운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 9회 기록을 넘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의 승률도 대단하다. 안세영은 스이즈를 이기면서 올해 66승4패, 승률 0.943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9월부턴 23경기에서 22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게 유일하게 졌다.


사진=호주 오픈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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