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재소환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방 의장의 경찰 소환 조사는 지난 9월 두 차례 이뤄졌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9월 15일 진행된 1차 경찰 출석 당시 방 의장은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방 의장은 취재진 포토라인에서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 숙인 바 있다.
한편,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가 상장하기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PEF)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SPC에 매각했으나, 하이브는 이 시기 IPO 사전 절차인 지정감사 신청 등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방 의장은 IPO를 진행하며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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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