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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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슈퍼스타→인간승리' 조규성 20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손흥민·이강인·김민재 포함' 홍명보호 11월 명단 확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5.11.03 16:01 / 기사수정 2025.11.03 16: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7개월 앞두고 월드컵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이 축구 대표팀에 돌아왔다. 

11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 나설 27명의 축구 국가대표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A매치를 치를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엔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의 별도 설명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았다. 홍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 날 인터뷰를 통해 명단 꾸린 이유를 전한다.

축구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서울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손흥민(LA FC)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럽파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 꾸준히 합류해 온 이동경(울산HD)과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 등 K리그 선수들도 11월 A매치 일정에 함께한다.



여기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조규성의 대표팀 복귀는 지난해 3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으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다.

조규성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최초의 기록을 쓴 조규성은 반년 뒤인 2023년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유럽 무대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30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고질적으로 안고 있던 무릎 부상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가 염증 문제가 발생하면서 조규성은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소속팀 미트윌란의 지원을 받아 재활에 힘쓴 조규성은 회복 도중 합병증을 겪었음에도 끝까지 버텨낸 끝에 1년 3개월 만에 경기에 복귀,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공식전 13경기 4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7일 FC 프레데리시아 원정에서 조규성은 당시 덴마크를 직접 찾은 홍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덴마크에서 조규성을 점검했던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 선수의 경우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 상태를 체크했다"면서 "현재 몸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규성의 대표팀 복귀로 축구대표팀은 스트라이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오현규(헹크)와 조규성이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도 중앙 공격수로 나설 수 있지만, 조규성의 합류가 대표팀 공격 변화를 끌어낼지가 관심사다. 

이밖에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은 8개월 만에 호출됐고 권혁규(FC낭트)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대표팀은 올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천안시에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10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로 소집된다.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7명)

△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현대)

△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MF: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규(전북현대)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HD) 권혁규(FC낭트)

△FW: 오현규(KRC 헹크)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미트윌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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