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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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가 7⅔이닝 1실점하면 뭐하나…한화 필승조 충격의 연쇄 붕괴, 1이닝에 6점이 날아갔다 [KS4]

기사입력 2025.10.31 00:00 / 기사수정 2025.10.31 00:00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선발투수가 7이닝을 넘게 던진 것이 무색하게 불펜이 너무 손쉽게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7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에 몰린 한화는 이제 1패만 더 하면 우승 트로피를 LG에게 내주게 된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와 라이언 와이스의 팽팽한 승부에서 한화가 4회말 1점을 내고 앞섰다. 선두 노시환의 2루타 후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대타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하주석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벌렸다. 치리노스가 내려가고 장현식이 올라온 7회말, 1사 1루 상황 손아섭 타석에서 3루수로 문보경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 3루가 됐다. 이후 리베라토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문현빈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가 3-0로 벌어졌다.



그 사이 와이스는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있었다. 7회까지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이미 106구를 던진 와이스는 8회초에도 마운드로 뛰어올라 박해민과 홍창기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2아웃을 잡은 뒤 와이스는 벤치가 움직일세라 두 손을 내저으며 "NO!"를 외쳤다. 하지만 와이스는 신민재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범수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와이의 실점이 불어났다. 그래도 1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서현이 오스틴을 초구에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에게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3개. 그러나 9회초 올라온 김서현이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내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LG의 3-4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김서현은 전날인 3차전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 기세가 하루를 가지 못했다.



김서현이 홈런을 맞은 후에도 투수 교체는 없었고, 김서현은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박해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그제서야 움직인 벤치는 김서현을 내리고 박상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박상원마저 홍창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주자 1, 2루에 몰렸다.그나마 신민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 3루. 아웃 하나면 그래도 승리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박상원도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을 했고,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한승혁마저 15타수 무안타였던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LG에 한 점을 더 헌납했다. 간신히 9회초를 끝냈으나 9회말 한화에게는 멋진 반전이 찾아오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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