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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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어도어에 '완패' 당해도 '항소' 꿋꿋…민희진은 이미 새출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30 15:21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완패했지만, 멤버들은 곧바로 항소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는 새 소속사를 설립하며 홀로 새출발에 나섰다.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선고기일이 열린 가운데, 재판부는 "양측 간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시하며 어도어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뉴진스 측이 계약 해지 사유로 제시한 핵심 주장들을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이 매니지먼트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해임되더라도 사내이사로서 프로듀싱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대표이사직이 아니어도 직무 수행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의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뉴진스 측의 '신뢰 상실' 주장을 기각했다.

뉴진스
뉴진스


판결 직후 뉴진스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의 활동 중단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어도어 소속으로의 복귀를 거부한 상황에서 독자적인 활동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민희진


이 가운데, 민희진 전 대표는 최근 독자 행보에 나섰다. 그는 새 소속사 '오케이(ooak)'를 설립하고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 신설 법인의 사업 목적에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및 유통, 공연·이벤트 기획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어도어를 떠난 이후 처음 공식 발표된 본격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민 전 대표가 소송 결과에 따라 뉴진스를 다시 합류시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번 판결로 그 시나리오는 무산됐다.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의 재결합은 물거품이 됐다. 뉴진스가 무기력한 정체의 시간을 보내는 사이, 민희진은 이미 새로운 출발선 위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공식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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