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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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고공폭격'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꺾고 '3연승'

기사입력 2011.12.18 16:01 / 기사수정 2011.12.18 17: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신흥 괴물'로 떠오른 외국인선수 네멕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1-25, 29-27, 25-16, 25-22)로 꺾고 3연승과 더불어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기나긴 7연패의 늪에 빠졌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 19-18 리드상황에서 김요한의 오픈공격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이 김건태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점수는 21-18로 벌어졌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LIG손해보험은 24-21에서 이종화의 속공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양 팀은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22-24의 위기 상황에서 듀스를 만든 대한항공은 27-27에서 김학민의 오픈공격과 한선수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마틴이 살아나자 대한항공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5-5에서 마틴의 백어택과 진상헌의 속공득점으로 7-5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4-16에서 마틴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10-10에서 이영택, 마틴의 블로킹 2개 등을 묶어 연속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단 한차례도 리드를 허용치 않은 대한항공은 24-22에서 김학민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마틴(28득점)과 김학민(19득점)의 '좌우 쌍포'에 곽승석, 이영택(이상 11득점)까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고비에서 터진 마틴과 곽승석의 서브득점, 세터 한선수의 효과적인 속공 활용은 팀 승리를 도왔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29득점)-조성철(16득점)의 '좌우 쌍포'와 센터 이종화(10득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한 방'의 부재를 절감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2세트 24-22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하고도 역전당하며 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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