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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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0년사 초대형 기록 세웠다!…시즌 최다승 82승 달성→'1위 타이브레이커' 극적 성사만 남았다

기사입력 2025.09.29 23:59 / 기사수정 2025.09.29 23:5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끝내 저지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신기록을 새겼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을 치러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2회말 노시환의 안타와 황영묵의 선제 적시 2루타, 최재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0으로 앞섰다. 3회말에도 문현빈의 2루타 뒤 노시환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비디오 판독 끝에 문현빈의 득점이 인정되며 3-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투수 정우주는 4회초 1아웃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진은 흐름을 크게 내주지 않았다. LG는 5회초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한화는 6회말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한화는 6회말 문현빈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채은성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이어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고,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7-1까지 벌어졌다.





LG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7회초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해 오지환의 적시 2루타와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7-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황준서를 발 빠르게 투입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LG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시즌 82승째를 달성한 한화는 1986년 구단 창단 뒤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2년 빙글레 이글스 시절 달성한 시즌 81승이다. 

선두 LG와의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힌 한화는 막판 극적인 ‘타이브레이커’ 성사 가능성까지 남겼다.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한화가 남은 정규시즌 3경기를 모두 잡고, LG가 남은 2경기를 전패하면 양 팀은 승률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오는 10월 4일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린다. 

물론 한화로서는 타이브레이커 경기 성사는 매우 희박한 확률이다. LG는 30일 두산 베어스전, 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단 한 번만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둬도 단 하나만 남은 우승 매직 넘버를 자력으로 지울 수 있다. 또 한화가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둬도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개최될 수 없다.

이처럼 LG가 아직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시즌 최종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우승 경쟁의 향방은 이제 단 5경기에 달렸다. 한화의 기적 같은 뒤집기 시나리오가 완성될지, LG가 마지막 한 발을 내딛고 우승을 확정할지가 이번 주말 KBO리그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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