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11급 월클 수비' 김민재, 복귀 '불투명'…종아리 부상→개인 훈련 '15분' 소화 "몸상태 여전히 불확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클래스 센터백 김민재가 부상을 털고 일어나 곧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오늘 훈련장에 복귀했다. 가벼운 러닝과 볼 컨트롤 훈련 등 15분 정도만 훈련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금요일 베르더 브레멘전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일 TSG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69분을 뛰었다.

당시 전반전부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뮌헨의 무실점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후반 24분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상대 선수가 다가와 처치를 해줬고, 구단 의료진도 투입돼 김민재의 상태를 살폈으나 경기를 더 뛰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 나왔다. 김민재는 결국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막스 에베를 단장은 "아직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두고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김민재의 수비력은 독일 최고의 축구 전문지 키커로부터 이주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났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듯한 모습을 보였던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치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커는 "김민재가 복귀하면서 뮌헨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민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벤트차이퉁 또한 "김민재의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뮌헨은 3경기 연속 수비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경험을 했지만, 조심스레 김민재의 복귀를 허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지난 23일 훈련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팀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가볍게 뛰고 코치와 공을 주고 받는 등 개인 훈련을 15분 가량 진행했다.



다만 복귀 시점은 매체마다 갈리고 있다.

빌트는 김민재가 27일 예정된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 문제 없이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한 반면, 90min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90min은 "김민재의 브레멘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센터백 김민재는 아직 완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브레멘과의 홈 경기 3일 전에 훈련 복귀했으나 15분 정도만 소화했다"면서 "가벼운 패스 연습, 약간의 움직임, 여유로운 조깅 정도였다. 훈련 일정이 축소된 상황에서 김민재가 브레멘전서 그라운드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빌트에 따르면 구단 내부적으로는 희망이 있지만 수요일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일 훈련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김민재는 요나단 타의 선발 자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번 경미한 부상은 그에게 좋지 않은 시기에 발생했다. 김민재는 구조적인 부상이 아닌, 스트레스 반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브레멘전이 일찍 열린다면 김민재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 또한 "시간과의 경쟁이다. 김민재는 개인 훈련만 했다. 그는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서 "김민재는 화요일 오전 재활 코치 베냐민 좀머와 함께 짧은 재활 세션을 마쳤다. 브레멘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제때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은 있으나 수요일 팀 훈련에 최소한 일부 세션에라도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