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8
연예

겨털 기른 공효진, 13년 만에 감독된 하정우에 "둘 다 어렸다" (윗집 사람들)[BIFF 2025]

기사입력 2025.09.20 05:30



(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공효진이 '겨털'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러브픽션' 이후 13년 만에 하정우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배우 공효진, 김동욱이 참석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는다.



공효진은 하정우와 영화 '러브픽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겨드랑이 털 제모를 하지 않는 당당한 여성으로 등장, 꾸준히 언급되는 신을 완성했던 공효진은 13년 만에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하정우를 감독과 배우로 마주한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윗집 사람들' 중에도 '러브텐션'이라는 작품이 대사로 언급된다. 거기 나온 여배우가 너무 진지하게 연기해서 별로였다는 대사가 있다. 그게 하정우의 자신감있는 위트와 유머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정우가 개그와 유머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영화에 듬뿍 담겨 있다"고 밝힌 공효진은 "'러브픽션은 13년 전, 정말 어렸다. 저도 오빠도 많이 어렸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공효진은 "그땐 날이 선 남녀의 이야기를 다뤄 촬영하면서는 연애할 때의 남녀 심리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번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 감독님으로 만났는데, 그때보다 훨씬 좋아지고 발전된 연기를 (하정우)오빠에게 꼭 선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감독님으로서 만족하고도 남을 발전될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가지고 있던 골이라고 밝힌 그는 "그런데 어제 하정우가 진심으로 털어놓더라. 너무 멋진 연기를 칭찬한다고 했다"며 "술 취하신 김에 칭찬 엄청 받고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