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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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커밍아웃·결혼 고백' 윤여정 "한국, 동성애 인식 나아가야…굉장히 보수적" (결혼 피로연)[BIFF 2025]

기사입력 2025.09.19 17:15 / 기사수정 2025.09.19 17:28



(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윤여정이 장남의 동성애 결혼을 고백한 가운데, 한국의 동성애 인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영화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앤드루 안 감독과 배우 윤여정, 한기찬이 참석했다.

영화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를 그린다.

윤여정은 한국의 동성애 인식에 대해 "이런 문제는 한국이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하다"라며 "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 미국처럼 (인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아니다.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제가 여기 79년이나 살아서 잘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구나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야한다. 게이냐 스트레이트냐, 이성애냐 동성애냐, 흑인이냐 황인이냐 등 카테고리를 나누고 낙인 찍는 걸 그만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LGBTQ 관련 이슈를 담은 '결혼 피로연'에 출연한 윤여정은 아들의 커밍아웃 가족사를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윤여정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남이 2000년에 커밍아웃을 했다.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었을 때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는 발언을 했다.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는 너스레를 떤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한국을 언급하며 작품이 개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짚은 바 있다.

'결혼 피로연'은 24일 개봉한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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