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프랑켄슈타인'을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가 '귀요미 애교'로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병헌이 역대 최초 남성 단독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배우 한효주, 이진욱, 하정우, 조우진, 이혜영, 김성철, 신예은, 로운 김민하, 이수혁, 심은경부터 큰 화제를 모은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밀라 요보비치, 깜짝 게스트 블랙핑크 리사까지 다양한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 손예진 등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팀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경쟁부문 초청작의 감독, 제작자, 배우들도 참석했다.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영화 팬들에게 공개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은 의외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프랑켄슈타인'을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가 그 주인공.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행사 중간중간 개막식 참석자 자리를 비춘 생중계 카메라에 K-하트 등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행보는 'K아이돌미'를 장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온스크린 초청작 '탁류'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배우 신예은이 생중계 화면에 여유로운 애교와 손키스를 날리며 '부국제 애교타임'을 만들어 배틀이 붙었다며 개막식에서 팬사랑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열광을 표했다.
이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자신의 볼살을 강조하고 애교 넘치는 표정 연기까지 펼쳐 주변은 물론 수많은 팬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은 "기예르모 델 토로가 한국에 온 것도 웃긴데, 아이돌로 왔어", "살다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애교도 다 보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한준 박지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생중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