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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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 출산 휴가로 최소 3경기 결장…"중요한 시기지만 가족이 우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07 16:11 / 기사수정 2025.09.07 16:11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SSG 구단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에레디아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출산 휴가로 미국에 다녀올 예정이다"라며 "이 기간 동안 페넌트레이스 3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중요한 시기에 팀을 잠시 비우게 되어 선수 본인 역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구단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KBO리그 3년차를 맞은 2025시즌 82경기 타율 0.336(318타수 107안타) 11홈런 43타점 OPS 0.88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후반기 39경기에서 타율 0.407(145타수 59안타) 7홈런 24타점으로 펄펄 날면서 SSG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에레디아는 2025시즌 개막 직후 종기 제거 수술과 회복, 재활로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이탈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제 기량을 되찾았다. SSG가 후반기 중위권에서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에레디아의 역할이 컸다.

SSG는 7일 LG와의 게임 전까지 2025시즌 64승58패4무를 기록, 4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차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5위 KT 위즈와 2.5경기, 6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로 아직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에레디아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우는 오는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버텨내는 게 관건이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SSG 감독은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는 건 맞지만 에레디아 입장에서는 가족이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현역 시절 때와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나도 에레디아가 (출산 휴가를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아내가 아이를 낳는데 옆에서 함께하고 아이도 안아 보고 오면 선수도 더 좋지 않겠느냐"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에레디아가 출산 휴가를 갔을 때 팀은 3~4게임 정도를 치러야 한다. 에레디아가 복귀해서 더 열심히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우리 팀 구성원 모두가 기쁘게 잘 갔다 오라고 말해줬다. 나도 마찬 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두 아이의 아빠인 에레디아는 올해 셋째 아들을 얻게 됐다. 7일 게임을 마친 뒤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 아내의 출산을 옆에서 함께할 계획이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 구단은 "에레디아가 복귀 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인 훈련 스케줄과 이동 편의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라며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함께 기원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선수에게 또 다른 힘이 되어 팀에 긍정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도 시즌 후반 중요한 시기지만, 에레디아의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 더 큰 의미가 있음을 함께 공감하며 미팅 자리에서 에레디아를 축하하고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류효승(지명타자)~안상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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