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초대형 이적! '최대 457억' 오현규, 메디컬 끝…독일 FA컵 챔피언 '버저비터 영입' 임박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면서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이자 슈투트가르트 소식에 정통한 데니스 바이어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현황을 보도했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의 새로운 영입생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재 클럽 센터에 있다"라며 "배드리딘 부아나니, 빌랄 엘 카누스, 그리고 오현규 이적은 거의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2025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벨기에 구단 KRC헹크에서 뛰던 오현규는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을 받아 국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벨기에 매체 'HBVL'은 지난달 31일 "오현규는 헹크와 작별하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닉 볼테마데는 뉴캐슬로 떠났고, 데니스 운다브는 부상을 입었다"라며 "이로 인해 슈투트가르트는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오현규, 부아나니, 그리고 엘카누스를 영입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 이적에 대해 언론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기본 이적료 2700만 유로(약 441억원)를 지불하기로 했고, 이 금액은 2800만 유로(약 457억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는 헹크의 이적료 수입 신기록이며, 오현규 본인도 분데스리가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슈투트가르트가 공격수 오현규 영입에 근접했다"라며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27억원)와 보너스를 포함한 금액으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와 2030년까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라고 했다.

슈투트가르트가 영입 제안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오현규는 곧바로 독일로 날아갔다. 그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독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되면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오현규의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헹크과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4년 계약을 맺으면서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다.

2024-2025시즌 오현규는 팀의 주전 공격수가 아니었음에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했지만 교체 출전이 무려 35번이나 돼 출전시간 총합이 867분에 그쳤다. 그럼에도 모든 대회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오현규는 이번 여름 네덜란드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지난 6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헹크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8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헹크가 오현규의 매각을 원치 않으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네덜란드 '1908.NL'은 "페예노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약 1000만 유로(약 158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헹크는 이적 시장에서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헹크는 오현규 이적을 협상 불가로 보고 있다. 그들은 오현규를 다음 시즌 핵심 공격수로 보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헹크에 잔류한 오현규는 올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지금까지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지난시즌 독일 FA컵(DFB 포칼) 우승팀 슈투트가르트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하자 헹크는 오현규의 이적을 허락했다.

오현규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사진=플라텐베르크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