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에브라 합류…'슈팅스타2', 더 치열해졌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구로, 김예은 기자) '슈팅스타'가 시즌2로 돌아왔다.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링크홀에서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효진 PD와 최용수, 설기현, 구자철, 이근호가 참석했다. 

'슈팅스타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시즌1은 지난해 11월 10부작으로 방영된 바 있다. 



시즌1에 이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수석코치가 함께한다. 또한 구자철, 이근호, 염기훈과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용수는 "시즌1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현역 때 제가 접할 수 없었던 구자철, 이근호, 염기훈, 에브라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슈팅스타2'를 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그런 과정을 보시면 아마 상당히 큰 감동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새로워진 '슈팅스타2'에 대해 짚었다. 

또한 조효진 PD는 "상대가 달라진 게 클 거다. 시즌1 때 그 힘든 와중에도 K4 세미프로 팀에게 이겨서 K3로 이번에 올라왔다. K4와 K3는 확실히 다른 상대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상대와 맞서싸우는, 그러나 나이는 작년보다 한 살 더 먹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면서 K4 선수들이 아닌 K3 선수들과 맞붙는다는 점이 큰 변화라 설명했다. 



최용수 역시 "K4와 K3가 이렇게 차이 날 줄 몰랐다. 강력했다. 개개인의 경기 운영 능력과 압박 타이밍, 전환 속도 등 K1에 근접한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서 대응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긴 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다른 변화 지점은 새 얼굴이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구자철과 이근호는 입단식을 치렀다. 이들은 '슈팅스타2' 멤버들과 함께 K3 선수들과 맞붙은 바 있다. 

구자철은 "은퇴 전에 부상이 많아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고 은퇴하고 나서 저의 공식적인 첫 무대가 '슈팅스타2'로, 진지하게 다시 경기를 하면서 또 그 안에서 보여준다는 게 저한테는 큰 이유였다"고 '슈팅스타2' 합류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부끄럽지만 제가 은퇴를 할 시점에도 살이 좀 쪘다. 그때는 85kg 나갔고, '슈팅스타' 합류 전까지 94kg까지 쪘었다"며 "너무 힘들었다. 호흡이 지치고, 커리어 마지막에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공식적으로 은퇴한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K3 선수들과 못 뛰겠더라"고 은퇴 후 다시 축구선수로 변신하며 느낀 바를 설명했다. 

이근호도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좋은 자리에서 입단을 하게 된 것 같다"면서 "이 자리에 들어와서 많은 걸 느꼈다. 축구를 통해 옛날에 느꼈던, 동료애, 감독, 코치님들과의 관계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값졌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에브라의 합류도 화제다. 최용수는 "박지성 단장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영입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한 뒤 "디테일에 놀랐다. 퍼포먼스는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그의 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더불어 "성격도 쾌활하고 회식 때 100% 출석률을 보였다. 저희 팀에 그런 선수가 3~4명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슈팅스타2'는 29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