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한화 대충격! 문동주, 19일 1군 말소→이태양 등록…"골절은 아니야, 이르면 27일 복귀 가능"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개막 15연승' 에이스 코디 폰세의 장염 감기 증상 결장 속에 2연패 탙출을 노린다. 하지만, 한화에 '대전 왕자' 문동주 말소라는 비보가 또 날아들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한화는 19일 경기에 앞서 문동주를 말소한 뒤 투수 이태양을 등록했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등판을 소화했다. 문동주는 4회말 박세혁과 서호철에게 연속 삼진을 잡은 뒤 후속타자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 팔을 강하게 맞았다. 문동주는 고통을 호소하면서 곧바로 조동욱과 교체됐다.

이틀 날 병원 검진 결과 문동주는 골절 발견 없이 오른팔 전완근 타박상으로 진단 받아 한숨을 돌렸다. 부상 부위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다음 등판(22일 대전 SSG 랜더스전) 준비가 어려워진 문동주는 결국 1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조금 더 쉬면서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소견이 나와서 빠지게 됐다. 골절은 아니다. 한 턴 지나고 상태를 지켜보면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태양 선수는 팀이 어려울 때라 이런 저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부상자명단 소급 적용이 가능해 이르면 다음 주 수요일(27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문동주는 올 시즌 19경기(101⅔이닝)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 3.36, 111탈삼진, 30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2를 기록했다.

또 한화는 지난 18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올 시즌 15승 무패로 압도적인 리그 슈퍼 에이스 위치에 오른 폰세가 원래 등판 예정일인 19일 두산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단 소식이었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145⅔이닝)에 등판해 15승 무패 평균자책 1.61, 202탈삼진, 35사사구, WHIP 0.86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19일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폰세는 장염과 감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보여 19일 등판이 무산됐다. 자칫 주중 시리즈가 아닌 주말 시리즈로 등판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한화는 시즌 65승44패3무로 선두 LG 트윈스(시즌 68승43패2무)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위 재탈환을 위해선 이제 2경기 차에서 더는 벌어지면 안 되는 흐름이다.

한화는 주중시리즈에서 두산과 만나 반등을 노린다. 하지만, 두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시즌 49승59패5무로 리그 9위를 유지한 가운데 공동 5위 세 팀과 5경기 격차로 좁혔다. 이번 주중시리즈에서 콜 어빈-곽빈-잭 로그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모두 내세워 2연속 시리즈 스윕승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만약 주중 스윕승을 또 달성한다면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잡을 가능성이 생긴다.

한화는 19일 선발 마운드에 폰세 대신 라이언 와이스를 올린다. 와이스는 올 시즌 23경기(136⅓이닝)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 2.84, 164탈삼진, 48사사구, WHIP 1.04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전 기록은 2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 1.23, 17탈삼진으로 압도적인 강세다.

한화는 19일 경기에서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으로 두산 선발 투수 어빈과 맞붙는다. 어빈은 올 시즌 21경기(110⅔이닝)에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 4.15, 94탈삼진, 70사사구, WHIP 1.46을 마크했다. 어빈은 올 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은 2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 2.25, 6탈삼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