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옛 친정 그립네, 김하성 '1할 타자' 실화? OPS도 5할대 추락 어쩌나…2G 연속 무안타 침묵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까지 올랐다. 옛 친정이 점점 그리워지기 시작할까.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이틀 연속 무안타 침묵 속에 시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OPS(출루율+장타율)도 6할이 깨진 뒤 5할대까지 추락해 우려를 사는 분위기다. 탬파베이 구단도 지구 순위 싸움에서 무기력한 흐름으로 처졌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88로 지난 7월 복귀 뒤 처음 1할대 타율까지 하락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복귀 뒤 첫 리드오프 자리에 나선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13일 경기에서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리드오프 자리에 내세웠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유격수)~얀디 디아즈(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에베르손 페레이라(중견수)~제이크 맨검(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챈들러 심슨(좌익수)~닉 포르테(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오클랜드 선발 투수 좌완 제이콥 로페즈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애슬레틱스는 닉 커츠(1루수)~시어 랭겔리어스(포수)~브렌드 루커(지명타자)~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콜비 토마스(우익수)~대렐 에르나이즈(유격수)~로렌스 버틀러(중견수)~루이스 우리아스(2루수)~지오바니 어셸라(3루수)의 타순으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우완 셰인 바즈와 상대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87.5마일 커터(시속 약 141km)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2회말 선두타자 소더스트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토마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어 선취점을 내줬다. 

김하성은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임했지만,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4회말 3실점으로 점차 패색이 짙어졌다. 탬파베이는 4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희생 뜬공을 맞은 뒤 적시 2루타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5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도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김하성은 6회초 1사 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째 78.6마일(시속 126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탬파베이는 8회말 또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김하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우완 타일러 퍼거슨과 맞붙어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4구째 95.1마일(시속 약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쳐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0-6으로 완패한 탬파베이는 시즌 58승6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8월 타율 0.152(33타수 5안타)까지 하락하면서 타격 부진에 빠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 12안타, 2홈런, 5타점, 4도루, 출루율 0.278, 장타율 0.313, OPS 0.591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