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7실점' 롯데 1-10 대패→3연패 수렁…'김건우 5이닝 무실점+조형우 4안타 3타점' SSG 2연승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2연승과 함께 한 주를 마감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4위 SSG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SSG는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서 3위 롯데와의 격차를 4경기 차에서 3경기 차로 좁혔다. 시즌 성적은 53승49패4무(0.520)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건우의 호투가 빛났다. 김건우는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두 번째 투수 박시후, 세 번째 투수 전영준, 네 번째 투수 한두솔도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조형우가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4월 23일 수원 KT 위즈전(4타수 4안타) 이후 109일 만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훈과 최정도 각각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2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개인 통산 4300루타를 달성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8승48패3무(0.547)가 됐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양 팀 선발 라인업

△SSG: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현원회(1루수)~최지훈(중견수)~하재훈(우익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건우

△롯데: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 선발투수 박세웅

◆주도권 잡은 SSG

첫 안타는 SSG의 몫이었다. 1회초 1사에서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최정과 한유섬에 각각 유격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롯데도 첫 이닝을 무득점으로 마감했다. 1회말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 한태양의 2루타,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롯데는 2이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회말 2사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다. 내친김에 2루타를 노렸지만, 2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3회초였다. 1사에서 조형우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에레디아의 삼진 이후 2사 1, 2루에서 최정의 중전 안타 때 2루주자 조형우가 홈으로 달려들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스코어는 1-0.




◆조금씩 격차 벌린 SSG, 고개 떨군 박세웅

SSG는 1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초 현원회의 삼진, 최지훈의 안타, 하재훈의 우익수 뜬공, 김성현의 볼넷 이후 2사 1, 3루에서 조형우가 박세웅의 2구 140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SSG는 6회초 박세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박세웅의 3구 130km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재훈의 유격수 땅볼, 김성현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조형우의 2루타 때 1루주자 김성현이 홈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SSG는 홈런 한 방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박성한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에레디아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의 초구 146km 직구를 밀어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8-0.




SSG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에도 뜨거웠다. 8회초 조형우의 안타, 정준재의 중견수 뜬공, 채현우의 삼진 이후 2사 1루에서 최정이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2사 2루에서는 한유섬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8회말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롯데는 경기 후반 1점을 만회했다. 9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정동윤의 3구 146km 직구를 밀어쳐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는 더 이상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9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김건우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박시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전영준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한두솔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동윤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롯데: 박세웅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7실점-박진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김강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우준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