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결장' 탬파베이, 2:0→2:3 충격 역전패…시애틀 '칼 롤리 스리런→맷 브래시 KKK' 뒤집기쇼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하성이 결장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런 한 방에 역전을 당하고 허무하게 패했다.

탬파베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 15경기 49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타율 0.204, OPS 0.577의 성적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LA 에인절스 원정에 결장했다가 7일 에인절스와 리턴 매치엔 출전해서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이어 8일엔 탬파베이 휴식일이어서 쉬었는데 9일 경기에 다시 결장했다.

◆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라인업

1.챈들러 심슨(지명타자) 2.브랜든 로우(1루수) 3.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4.조쉬 로우(우익수) 5.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 6.제이크 맨검(좌익수) 7.페두시아 헌터(포수) 8.테일러 월스(유격수) 9.트리스탄 그래이(2루수) P.드류 라스무센

◆ 시애틀 마리너스 선발 라인업

1.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 2.칼 롤리(포수) 3.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4.호르헤 플랑코(지명타자) 5.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 6.도미닉 칸조네(우익수) 7.도노반 솔라노(1루수), 8.J.P. 크로포드(유격수) 9.콜 영(2루수) P.루이스 카스티요



탬파베이는 1회초부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심슨이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번타자 브랜든 로우가 시애틀 선발 카스티요를 상대로 무려 10구 승부를 벌였고, 10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탬파베이의 1-0 리드.

로우의 홈런 후에는 카미네로와 조쉬 로우가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시애틀은 1회말 선두 아로자레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롤리의 팝플라이에 1루주자까지 아웃됐고, 로드리게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1-0의 스코어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2회초 탬파베이는 피터스 삼진, 맨검 2루수 땅볼, 페두시아 삼진으로 삼자범퇴. 2회말 시애틀 역시 폴랑코 삼진, 수아레즈 유격수 땅볼, 칸조네 좌익수 직선타로 출루하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3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시애틀은 3회말 선두 솔라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영과 아로자레나가 모두 뜬공으로 잡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은 탬파베이는 1사 후 카미네로의 좌전안타가 나왔으나 조쉬 로우의 병살타에 허무하게 이닝을 끝냈다. 시애틀 역시 4회말 롤리 헛스윙 삼진, 로드리게스 중견수 뜬공, 폴랑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5회초 피터스가 땅볼로 물러난 뒤 맨검의 내야안타, 페두시아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월스와 그래이가 모두 뜬공으로 잡히면서 이번에도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시애틀도 1사 후 솔라노의 우전안타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6회초가 되어서야 추가 점수를 뽑아냈다. 심슨이 좌익수 뜬공, 브랜든 로우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카메나로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다. 카미네로는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2-0.

반면 시애틀은 계속해서 탬파베이의 마운드에 막혔다. 투수가 개럿 클레빈저로 바뀐 7회말에도 폴랑코와 수아레즈가 연속해 3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칸조네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그러나 승부는 단 한 방으로 뒤집혔다. 시애틀이 여전히 0-2로 끌려가던 8회말, 투수가 그리핀 잭스로 바뀐 뒤 시애틀은 선두 솔라노가 3구삼진을 당했으나 크로포드와 영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아로자레나가 뜬공 아웃됐으나 칼 롤리가 잭스의 3구 스위퍼를 타격,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단숨에 3-2로 뒤집혔다.

리드를 가져온 시애틀은 9회초맷 브래시를 올려 브랜든 로우와 카미네로, 조쉬 로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K-K-K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