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시즌 2번째' 완봉승!→타선 15안타 대폭발!…삼성, KT 11-0 완파 '2연패 탈출' [수원: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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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시원한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내고 KT의 5연승을 저지했다.

수훈선수는 단연 1선발 아리엘 후라도였다.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자랑했다. 후라도의 완봉승은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NC전에선 9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타자들은 6회까지 잠잠하다 7회부터 득점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9회에만 8득점을 몰아쳤다. 1홈런 포함 총 15안타를 합작했다.

양도근이 3안타 3타점, 르윈 디아즈가 2안타 2타점, 류지혁이 2안타 1타점, 강민호가 1안타 1타점, 구자욱과 이재현이 각 2안타 등을 뽐냈다. 김영웅은 시즌 10호포를 때려내며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KT: 김민혁(중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안현민(지명타자)~장성우(포수)~이정훈(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삼성: 류지혁(1루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홍현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1~3회: 깔끔한 투수전

1회초, 1회말은 모두 삼자범퇴였다.

2회초 소형준은 탈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2회말 후라도는 2사 후 허경민과 9구 승부 끝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소형준은 3회초 선두타자 홍현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양도근의 3루 땅볼로 2사 3루. 류지혁을 투수 땅볼로 요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후라도의 3회말은 삼자범퇴였다.




◆4~6회: 완벽한 투수전

4회초 1사 후 구자욱이 우전 2루타를 쳤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후라도는 4회말에도 삼자범퇴를 뽐냈다.

5회초 2사 후 이재현의 볼넷, 양도근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에도 후라도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디아즈가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강민호의 3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후라도의 6회말은 또 삼자범퇴로 끝났다.




◆7~9회: 사자의 포효

7회초 드디어 0의 균형이 깨졌다. KT 투수 원상현이 등판했고, 삼성이 득점을 올렸다. 김영웅의 우전 안타, 홍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재현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원상현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양도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다만 양도근은 공이 홈으로 연결된 사이 2루까지 진루하려다 태그아웃됐다. 류지혁의 유격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후라도는 7회말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8회초 KT 투수 임준형이 등판했다. 김성윤의 스트레이트 볼넷,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팀에 3-0을 안겼다. 투수 주권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강민호의 3루 땅볼에 구자욱이 3루와 홈 사이에서 태그아웃됐다. 김영웅의 1루 땅볼로 2사 1, 3루. 홍현빈은 2루 땅볼에 그쳤다.

8회말 1사 후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빚었다. 김상수의 병살타로 금세 3아웃이 됐다.

9회초 이재현의 중전 안타,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류지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빚었다. 공이 홈으로 연결된 사이 류지혁은 2루로 진루했다. KT는 투수를 주권에서 강건으로 교체했다. 김성윤의 스트레이트 볼넷,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0이 됐다.

이어 강민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6-0 점수를 벌렸다. 후속 김영웅은 강건의 5구째, 147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36.3m의 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9-0을 이루며 쐐기를 박았다. 홍현빈의 볼넷 후 이재현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2, 3루서 양도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우익수 로하스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 더 추가해 11-0을 기록했다.

후속 류지혁의 좌전 2루타로 2사 2, 3루. 대타 이성규의 루킹 삼진으로 길었던 9회초가 막을 내렸다.

9회말 후라도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