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초대형 스캔들! 미성년자가 술담배에 바람까지…中 '라이징 스타' U-16 대표팀 주장 큰일났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축구계에 스캔들이 터졌다.

중국의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 16세 이하(U-16)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루치정이 미성년자 신분으로 술과 담배를 하고, 심지어 애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는 등 비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축구는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중국 유소년 축구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현 U-16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그렇다"며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이 낙관적인 대표팀의 주장인 루치정이 큰 스캔들에 휩싸였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루치정은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을 뿐만 아니라, 바람을 피우고 알몸 채팅을 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며, 그의 나이도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중국 U-16 대표팀의 주장 루치정이 논란에 휩싸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버그란데 축구 학교 출신인 루치정은 현재 중국 U-16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루치정은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국 U-16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면서 향후 중국 A대표팀의 수비를 짊어질 자원이라는 평가 속에 중국 축구계에서 각광받는 젊은 스타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소후닷컴'에 따르면 루치정은 최근 그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로로 인해 스캔들에 휘말린 상태다.

해당 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루치정이 연애 도중 바람을 피웠고, 이 과정에서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으며, 다른 사람과 알몸으로 채팅을 한 데다 흡연과 음주까지 하는 등 사생활 문제가 많다고 폭로했다.

그는 "루치정, 당신은 파트너를 속이고 모든 실수를 없앴다. 당신은 스스로를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다. 모두에게 축구에 집중하고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당신은 바람을 피운 파트너와 다시 만나고도 후회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신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난 당신의 인격을 너무 드러내고 싶지 않다. 당신의 사생활은 당신이 보여주는 것과 다르다"며 류치정을 저격했다.

이 여성은 루치정의 아버지인 루치신청과 대화를 나눈 기록을 공개했는데, 루치신청에게 루치정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래의 스타가 이런 사람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치신청은 이 여성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내가 할 말은 다 했다. 당신도 교양 있는 유학생이다. 잘 되길 바란다"는 답장을 보냈다.

이번 스캔들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와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소후닷컴'은 앞서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또 다른 스타 플레이어였던 탕톈이가 도박과 부정행위 스캔들에 휘말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하고,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류치정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였다.

사진=소후닷컴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