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팬들로 가득찬 볼파크' 13년 만에 대전서 열린 별들의 축제, 1만6850석 전석 매진…4년 연속 올스타전 '완판' [올스타전]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별들의 축제' KBO 올스타전이 4년 연속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KBO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1만6850명이 입장하며 매진을 기록했다"며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기존 수용 인원은 1만7000석이지만 정규시즌에 판매하는 일부 시야방해석을 판매하지 않으면서 150석 적은 1만6850석 매진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전은 낮 최고 34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졌으나 오전부터 10개 구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결국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경기 전 올스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고, 2019년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에는 관중 1만4268명이 들어와 매진되지 않았다.

역대 올스타전 최다 관중 기록은 잠실에서 열린 1984년 1차전으로 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올스타전 4년 연속 매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매진된 바 있고,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한 바 있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경기 전 올스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한편 2015년부터 펼쳐진 드림(삼성·두산·KT·SSG·롯데)과 나눔(KIA·LG·한화·NC·키움)의 8차례의 맞대결 전적은 4승4패로 팽팽하다. 지난해에는 올스타 최고령 MVP인 KIA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나눔이 승리하며 2022년부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드림 올스타는 전반기 홈런 1위 삼성 디아즈, 무서운 장타력을 보여준 KT 안현민이 한 팀으로 나선다. 또한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 SSG 최정도 한 팀에 속해 홈런 타자들을 앞세운 강력 타선이 눈에 띈다. 여기에 올스타전 통산 7안타, 4타점, 1홈런, 타율 0.333의 삼성 강민호, 6안타, 5타점, 2홈런, 타율 0.300의 롯데 전준우까지 더해져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나눔 올스타는 투수가 돋보인다. KBO 리그 전반기 승리,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 또한 키움의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하영민, 고졸신인 LG 김영우, 박명근 등 신구조화를 이룬 마운드를 갖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