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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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2골' 아스널, 도르트문트 꺾고 16강 진출

기사입력 2011.11.24 06:33 / 기사수정 2011.11.24 07:2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박시인 기자] 박주영(아스널)의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했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로빈 판 페르시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3승 2무로 승점 11점을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주영은 지난 주말 열린 노리치 시티전에 이어 또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조3위의 불리한 상황을 대변하듯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힘겨루기에서 밀린 아스널은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 10분 이후 경기 흐름은 서서히 아스널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알렉스 송이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시오 월콧이 쇄도하며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재빨리 나와 선방했다. 전반 중반 도르트문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벤 벤더, 마리오 괴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전반 내내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기회를 엮어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빠른 기동력으로 주 득점원 판 페르시로 향하는 볼 배급을 차단했고, 잦은 패스 미스를 유발시켰다.

전반 내내 슈팅 한 개에 머무른 아스널은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한 송이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려줬고 판 페르시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널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통해 도르트문트의 빈 틈을 노렸다. 후반 15분 애런 램지의 스루 패스를 받은 제르비뉴가 골키퍼를 제치는 사이 뒤따라온 수비수 마츠 훔멜스에게 저지됐고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월콧의 강력한 슈팅은 골 포스트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아스널은 후반 41분 쐐기골로 승부를 갈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백헤딩으로 연결했고 문전에서 판 페르시가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도르트문트는 뒤늦게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47분 루카스 바리오스의 패스를 받은 카가와 신지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을 시간은 부족했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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