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앤톤은 '해명'…'신세계家 4세' 문서윤, '네포 베이비' 편견 극복할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를 앞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딸 애니(본명 문서윤)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니는 지난 13일 올데이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살 때 빅뱅, 투애니원 선배님의 '롤리팝(Lolipop)'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했는데 너무 충격적이더라. 새로운 세계가 제게 열린 것"이라며 "저분들이 하는 걸 나도 무조건 하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고 가수의 꿈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애니는 "엄마가 제안을 하셨다. 대학교에 붙으면 다른 가족들을 설득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아예 잠이라는 거는 포기하고 입시 준비를 열심히 해서 대학교에 합격하게 됐다"며 "엄마는 제가 진짜 학교에 붙을 줄 몰랐다고 한다. 맨날 춤추러 연습실에 가는 애가 언제 공부를 하겠나 싶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02년생인 애니는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의 딸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휴학한 뒤 더블랙레이블 소속으로 데뷔를 준비해 왔다.



앞서 애니는 지난해 미야오 데뷔조로 거론되기도. 미야오의 데뷔 전 유출된 연습생 사진에 애니가 현재 미야오 멤버인 엘라 그로스와 함께 얼굴을 비춘 것. 하지만 데뷔는 불발돼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렸는데, 이번에는 걸그룹이 아닌 흔치 않은 혼성그룹으로 새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애니가 속한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는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두 번째 그룹으로, 애니를 비롯해 아일릿 데뷔 문턱에서 탈퇴를 알린 영서와 Ment '쇼미더머니' 출신 조우찬, 안무가 베일리 석, 모델 출신 이채원(타잔)까지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멤버들로 구성돼 벌써부터 화제몰이 중이다. 이들은 오는 23일 정식 데뷔한다.

단순히 '금수저돌'이 아닌 진짜 '재벌돌'의 탄생이다. 자체 콘텐츠를 통해 가수 데뷔를 향한 간절한 열망을 표했지만, '신세계 회장 딸'이라는 거창한 네임으로 인해 여전히 색안경을 벗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재벌이라는 수식어를 잊게 만들 정도로 가수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대중 앞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길이 아직 멀다.



애니를 둘러싼 금수저를 비하하는 신조어인 '네포 베이비'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가운데 앞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의 아들인 라이즈 앤톤도 네포 베이비 의혹에 당당하게 맞서며 대중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지난해 1월 윤상은 앤톤과 tvN '유퀴즈'에 동반 출연해 라이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꽂아줬다"는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항간에는 형님(윤상)이 꽂아준 거 아니냐고 한다"며 앤톤을 둘러싼 '낙하산 루머'를 언급, 윤상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이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싶다"고 해명에 나섰다. 

또한 앤톤은 윤상과 함께한 데뷔곡 '겟 어 기타' 챌린지 영상에 '네포 베이비'라는 악플이 달리자 "born this way by lady gaga(본 디스 웨이 바이 레이디 가가)"라고 받아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레이디 가가의 노래 제목을 인용한 것과 동시에 말 그대로 '이렇게 태어났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짧고 굵직한 악플러를 향한 경고로 해석됐다. 



해당 영상에서 애니는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서 진심이 아닐 거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더 의심을 많이 받으니까 내가 이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는데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데뷔 기회에 가까워지는 게 좋아서 하루하루 정말 더 열심히 하고 그렇게 치열하게 해왔다"고 각오를 밝힌바. 

오로지 실력만으로 대중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을지 문서윤이 아닌 애니로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더블랙레이블 채널,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