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전날 치명적인 포구 낙하 지점 포착 실수에도 다음 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 기회를 다시 받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실수는 할 수 있다"라며 젊은 야수들을 격려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앞서 한화는 지난 10일 주중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상대 선발 투수 콜 어빈과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0의 행진을 5회까지 이어갔다.
한화는 6회 말 이원석의 우전 안타와 이재원의 희생 번트, 그리고 상대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영묵의 내야 안타 적시타로 기다렸던 선취 득점이 나왔다.
와이스는 7회 초 중견수 이원석의 포구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와이스는 7이닝 100구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8승 요건을 충족했다.
한화는 7회 말 1사 뒤 문현빈의 내야 안타와 노시환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인호의 적시타와 함께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탄 득점으로 5득점 빅 이닝이 완성됐다.
한화는 9회 초 또 외야 포구 실수와 함께 2실점했다. 하지만, 9회 2사 뒤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위닝 시리즈 조기 확정을 노린다. 또 같은 날 0.5경기 차가 나는 선두 LG 트윈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노릴 수 있다. 한화는 11일 선발 마운드 위에 좌완 조동욱을 올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최근 등판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하면서 조동욱이 대체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조동욱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3.70, 14탈삼진, 16사사구를 기록했다.
한화는 11일 경기에서 이원석(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실책이 나오고 점수를 주고 역전이 되면 팀 분위기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제는 투수들이 막고 이겨냈기에 젊은 야수들도 부담감을 조금 덜어서 다행이다. 와이스 선수가 7회 위기를 막아준 게 정말 컸다.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 막고 나서 이원석 선수의 달라진 표정을 봤지 않나. 그러니까 굳이 감독이 먼저 말할 필요가 없다. 일부러 놓친 것도 아니고 그 시기 때는 실책이 나올 수 있는 때"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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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