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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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 거부합니다, 난 아스널"…유로파 우승해도 치욕 계속된다

기사입력 2025.06.05 10:50 / 기사수정 2025.06.05 10: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2년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은 레로이 자네의 향후 거취가 관심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자네의 미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뮌헨을 떠날 계획이었던 그는 구단의 설득에 연봉을 깎는 조건에 동의하며 뮌헨에 남는 걸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 홋스퍼를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네의 이적설은 지금도 유효하지만, 차기 행선지가 바뀐 모양새다. 자네가 토트넘이 아닌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 아스널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4일(한국시간) 독일의 유력지 '빌트'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토비 알트셰플이 보도를 인용해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플레이어인 리로이 자네는 눈에 띄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홋스퍼를 거절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로이 자네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아스널로의 이적은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알트셰플은 "리로이 자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 그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는 아스널"이라며 자네가 토트넘 대신 아스널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견원지간이다. 과거 아스널이 토트넘의 연고지였던 북런던 지역으로 연고 이전해 두 구단 사이의 라이벌 감정이 생겨났고, 이후 아스널이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1부리그에 있던 토트넘이 강등되면서 이 감정이 격화됐다.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타인위어 더비, 리버풀과 에버턴의 머지사이드 더비 등과 함께 수많은 더비가 존재하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치열함으로는 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유명한 경기로 불린다.

때문에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토트넘과 연결되던 자네가 아스널행을 선호한다는 소식은 그다지 반가운 내용이 아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부진을 겪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 중 한 명이 빠졌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자네의 아스널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자네는 뮌헨 잔류를 포함해 복수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바바리안 풋볼'은 자네의 관심과 별개로 아스널이 자네에게 이적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 루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단 자네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알트셰플은 "현재 자네를 향한 구체적인 제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오고 있다"며 "자네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는 이상적으로 뮌헨에 남는 걸 선호하지만,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서 구단의 제안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뮌헨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기회는 열려 있다. 더 나은 제안을 받지 않는 이상 계약 연장에 서명할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 "만약 자네가 뮌헨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구단은 새로운 윙어를 영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자네가 이적이 아닌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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