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27
스포츠

"김민재 EPL행 가능" HERE WE GO 드디어 최초 공개! KIM 차기 행선지 떴다…'265억' 연봉 걸림돌

기사입력 2025.05.23 08:59 / 기사수정 2025.05.23 08: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이적하는 게 유력하다는 주장이다.

낮지 않은 공신력을 자랑하며 'Here We Go'라는 문구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주장이라 눈길을 끈다.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를 선택할 경우 커리어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다면 돈을 고르는 그림이 그려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도중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를 묻는 팬의 질문에 프리미어리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상황을 고려하면 김민재가 이적할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나?"라는 팬의 물음에 "사우디 혹은 프리미어리그"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나온 김민재의 이적설에서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던 곳들이다. 초기에는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김민재의 높은 연봉이 지적되자 재정적 여유가 있어 선수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에서 이름을 날리던 젊은 선수들이 이적할 정도로 금전적인 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책정한 김민재의 이적료가 적지 않은 데다, 김민재가 연봉을 깎지 않는 이상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구단과 선수의 요구 조건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로마노 역시 "그러나 김민재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며 김민재의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세전 1700만 유로(약 265억원), 세후 1100만 유로(약 171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2년 차인 이번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유럽 빅리그 정상에 섰다. 2년 전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민재의 시즌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김민재에게 걸었던 기대에 비해 김민재의 활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김민재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었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자 실망해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시즌 막바지에는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기 위한 초석, 즉 밑밥을 깔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지난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긴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김민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자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러나 에베를 단장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한 김민재의 좋지 않은 몸상태가 조명받은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민재를 어쩔 수 없이 기용했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이후 반 년 넘도록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부상을 당한 시점에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창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에 핵심 센터백인 김민재가 경기에 빠질 수 없었고, 이는 컨디션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 2월에는 김민재가 직접 구단에 휴식을 요청했으나, 3월 A매치 기간 이후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가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며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다시 경기에 나서야 했다. 회복이 되지 않았으니 당연하게도 경기력이 좋을 수 없었고, 김민재는 에베를 단장이 그를 공개 비판한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실책을 범하며 대회 탈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김민재가 연달아 실수를 한 것은 사실이나, 김민재를 향한 날선 비판은 그의 몸상태와 헌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평가였다. 김민재는 몸이 아픈 와중에도 팀의 우승을 위해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방출 통보였다.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매각 작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김민재의 이적료를 낮추기까지 했다. 당초 구단이 책정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80억원)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3000만 유로(약 468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6억원)라면 김민재를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며 태도를 바꾼 상태다.



이제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지 나오는 실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김민재에게 커리어 측면에서의 기회를, 사우디아라비아는 김민재가 남은 커리어 동안 만지기 힘든 액수의 돈을 선물할 수 있는 곳이다. 김민재가 어디로 이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뜻이다.

만약 전성기에 있는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생각이라면, 로마노와 많은 언론들이 지적한 대로 연봉 삭감이 감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연봉을 줄이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아니면 축구선수 이후의 삶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할지 궁금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