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5:45
스포츠

10:0→14:9→17:9 이 맛에 엘롯라시코 본다!…송찬의 만루포+구본혁 3타점, LG 롯데전 5연승 질주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5.05.20 22:19 / 기사수정 2025.05.20 22:19

박정현 기자
LG 외야수 송찬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송찬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10점 차 이상 리드도 안심할 수 없던 엘롯라시코다. LG 트윈스는 접전 끝 값진 승리를 챙겼다.

LG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승은 물론,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1승 16패다. 지난해 9월 18일 사직 롯데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3'에서 깨졌다. 시즌 전적은 28승 2무 19패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팀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팀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롯데 라인업

원정팀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함창건(좌익수)-이주헌(포수), 선발 투수 송승기(8경기 3승 3패 45⅔이닝 평균자책점 2.96)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포인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오스틴도 골반이 안 좋아서 오늘(20일)까지 쉬는 게 괜찮을 것 같다. (박)동원이도 지명타자로 활용하려다 체력적으로 쌓인 것들이 있어 경기 후반 대타로 쓰려 한다. 부상자가 많아서 걱정인데 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 선발 투수 윤성빈(올해 1군 첫 등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완의 유망주' 윤성빈이 대체 선발로 29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감독인 나도 기대된다. 실점 여부를 떠나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타자와 승부하는지 볼 것이다. 볼이 많아지면, 힘들어질 텐데 아직 선수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며 "포인트는 볼넷이다. '볼넷 주더라도 삼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좋다. 근데 그 전에 잡을 수 있으면 잡아야 한다(웃음). 자신감이 있다는 건 정말 긍정적이다"고 얘기했다.

롯데 투수 윤성빈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혀 1이닝 9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윤성빈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혀 1이닝 9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294일 만에 등판…'미완의 유망주' 윤성빈 선발 등판 어땠나 

윤성빈은 많은 기대 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투구를 펼쳐 마운드를 떠났다.

LG는 1회초 롯데 선발 윤성빈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현수가 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어지는 듯했지만, 2사 후 문보경이 볼넷, 오지환이 사구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0으로 앞서 갔다. 후속타자 구본혁은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추가 득점했다.

LG 내야수 구본혁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타점 적시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구본혁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타점 적시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음 이닝에도 LG는 손쉽게 추가 득점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으로 누상에 나섰다. 이후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을 달아났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 밀어내기 타점으로 5-0이 됐다. 오지환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적시타를 쳐 6-0으로 도망갔다.

LG는 윤성빈의 최고 구속 시속 157㎞ 빠른 공을 충분히 지켜보고, 적절하게 대처하며 결과를 만들어냈다. 

윤성빈은 1회초 LG 라인업 핵심 박해민과 김현수 상대 삼구삼진을 잡아내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 제구 난조에 발목 잡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지 못한 채 마운드를 떠났다. 구원 투수 박진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LG 외야수 송찬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송찬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찬의 생애 첫 만루포 쾅!…점수 차 벌린 LG

LG는 계속해서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송찬의가 바뀐 투수 박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 홈런(시즌 3호)을 터트려 10-0으로 사실상 KO 펀치를 날리는 듯했다.

3회말 LG는 선발 송승기가 1사 1루에서 손호영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을 맞아 10-2로 추격당했지만,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어 간격을 벌렸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쳐 11-2로 달아났고,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 1사 1루에서 함창건의 1타점 2루타, 1사 2루에서 이주헌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점수를 쌓아가며 14-2로 더 멀어졌다.

LG 투수 성동현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상대 타선을 제압하지 못하는 불안한 투구로 추격을 허용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성동현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상대 타선을 제압하지 못하는 불안한 투구로 추격을 허용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끝까지 알 수 없는 엘롯라시코…마지막에 웃은 건 LG

역시 '엘롯라시코' 다웠다.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LG는 위태롭게 리드를 지켰고, 롯데는 거센 추격을 이어갔다.

LG는 4회말 2사 2루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4-3으로 추격당했다. 이후 6회말 선발 투수 송승기 대신 구원 투수 성동현이 올라오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성동현은 나승엽과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 유강남에게 볼넷을 헌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손호영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4-4, 장두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4-5로 추격당했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포수 이주헌의 포일로 3루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14-6이 됐다. 이후 고승민에게 2타점 2루타, 레이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해 14-9로 점수 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LG는 8회초 추가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사구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오스틴 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해 15-9, 6회말 대수비로 투입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6-9,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7-9 KO 펀치를 날렸다.

LG 외야수 송찬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송찬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등판했던 송승기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 뒤를 이어서는 성동현(0이닝 4실점)-김유영(0이닝 2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백승현(2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송찬의가 만루포를 포함해 6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구본혁은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투수 송승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3실점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3실점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롯데는 선발 투수 윤성빈이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구 7개 9실점 하며 무너졌다. 구원 투수로는 박진(5이닝 5실점)-송재영(1⅓이닝 1실점)-김강현(1⅔이닝 2실점)이 순서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홈런포를 포함해 3타점, 장두성이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 투수 윤성빈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혀 1이닝 9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윤성빈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혀 1이닝 9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