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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1] 월드오브탱크, '지스타 100만 달러 투입' 이제 시작이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1.11.12 01:51 / 기사수정 2011.11.14 22:3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벡스코=백종모 기자] '월드오브탱크'가 국내 진출을 정식 선언했다.

11일 지스타2011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3층 컨퍼런스 홀에서 워게이밍넷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국의 게임회사 워게이밍넷은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자사의 MMO 전차 액션 게임 월드오브탱크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월드오브탱크를 국내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자간담회는 워게이밍넷 CEO인 빅터 키슬리(Victor Kislyi·▲사진)가 직접 진행하는 가운데, 월드오브탱크의 소개 및 국내 출시와 관련된 정보가 전해졌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빅터 카슬리 대표는 한국 진출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지스타 참가에만 1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의 마케팅 거점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시장 조사나 준비가 선행되야 한다며 결코 월드오브탱크의 한국 출시는 서두르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빅터 키슬리 대표에 따르면 2012년 후반기에 확실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2012년에는 월드오브탱크가 한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자 간담회 프레젠테이션 장면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기자들과 빅터 키슬리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서버 구축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서버는 바로 이 지역에 있어야만 한다. 북미와 같은 서버를 아시아지역으로 가져오는 데는 두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싱가포르를 통해, 또는 한국 일본 혹은 인근 국가를 통하는 방법이다.

-소련에 최신 전차가 편중 되었다는 불만도 있다

우리 게임은 이미 1913년부터 1960년까지의 300~400개의 탱크를 갖고 있다. 소련전차에 이어 독일, 미국, 더 나아가 다른 국가까지 지금보다 훨씬 더 모델을 늘려갈 예정에 있다.

혹시 현대 탱크를 생각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현대 탱크는 아마도 또 다른 게임을 통해 선보여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고전적인 전차를 다루고 현대전은 다른 게임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4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 워게이밍넷, 부스 내 탱크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거액'이라고 언급한 구체적 투자규모는?

투자라 했지만 내가 한국에서 조선이나 농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 사무실을 개설 및 정규 직원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좋은 사무실과 20~50명의 직원, 그리고 양질의 인터넷 서비스 광고나 마케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지스타에 참여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우리가 이번 지스타에 참여하는데 100만 달러 정도 들었다. 이번에 인사차 왔지만 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한국에 게임을 우리가 출시할 것이고 최고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상태로 출시하고 자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즉 돈, 시간, 인력이다.

-월드오브탱크는 액션과 전략 중 어느 쪽을 중시하는 게임인가.

월드오브탱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 정말 무제한으로 빠른 액션게임이다. 탱크를 갖고 배틀을 하면 5분 정도 하면 게임이 끝난다. 이런 액션적 요소가 있지만 전략과 액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다 말하고 싶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런 빠른 액션감에 매력을 느꼈다 얘기한다. 그러나 토너먼트 배틀 클렌전도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만약 토너먼트 레더 상위 플레이어로 올라서고 싶다면, 강력한 팀을 짜고 팀의 유닛 밸런스나 트레이닝도 잘 돼야 한다. 맵도 커야 하며 전략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나 챔피언십에서 전투할 때는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다.

상대가 전략을 뛰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디펜스를 잘 구축할 것인가 적군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 작은 탱크를 희생시킬 것이냐 하는 등의 전략이 중요하다. 우리 게임에 이런 전략적인 측면이 있지만, 만약 여러분이 이런 전략적인 부분을 원치 않는다면 충분히 액션적인 부분으로만 게임을 할 수 있다.

-한국에 출시할 때 한국을 위한 이벤트 기획이 있나?

물론 2차 세계대전 중 한국산 탱크는 없었다. 그러나 한국전이 시작되며 많은 러시아 탱크들이 북한에서 활동을 했고 한국에서는 아마 미국의 탱크를 사용했거나 혹은 독일 탱크 영국 탱크도 참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게 됐을 경우 역사적 기반으로 해 밸런스를 맞춰 새로운 탱크를 도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 맵은 한국이 될 것이고, 한국의 역사에 흥미가 있는 분은 우리 게임을 통해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차들을 활용해 몰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싱가폴에 서버를 두는 안을 검토 중인 이유는?

우리는 좀 더 여유 있고 꼼꼼하게 해나가려 한다. 우리는 시간을 들여 한국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렇게 한국에서 이벤트를 열고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업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리서치도 돼야 한다. 옵션은 두 가지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싱가폴에 두면 동남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며, 한국 및 일본으로의 커넥션이 굉장히 좋다. 그런데 한국에 서버를 둔다면 기술적으로 조사를 먼저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사무소 설립은 독립 법인인가?

사무소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은 특별하고 우리에게 있어 특색을 지닌 시장이다. 한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독일이나 러시아와 다르다는걸 알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들려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정부 당국이나 서비스 조직과의 대화 최선을 방법을 찾고자 한다. 한국은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독립법인을 두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을 갖고 좀 더 조사를 하고자 한다. 이것은 우리가 한국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본격적인 의지를 밝힌 첫 발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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