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또 빠른 발 뽐냈다! 대주자 출전→2G 연속 도루…피츠버그는 4-3 승리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경기 연속 도루로 자신의 장점을 뽐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전날 경기에 이어 12일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카르멘 모진스키를 선발로 내세운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조이 바트(포수)-맷 고스키(1루수)-알렉산더 카나리오(중견수)-토미 팸(좌익수)-제러드 트리올로(유격수)-리오버 페게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배지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기회를 얻었다. 팸과 트리올로의 삼진 이후 2사 1루에서 2루를 훔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페게로의 사구 이후 헤이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배지환은 타격 기회까지 잡았지만, 시즌 첫 안타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8회말 1사에서 애틀랜타 좌완 애런 범머를 상대로 4구 커브를 건드려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5회말에만 3득점한 피츠버그는 8회초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9회말에 1점을 따냈다. 1사 만루에서 바트의 땅볼 때 3루주자 아담 프레이저가 유격수 닉 앨런의 송구보다 먼저 홈에 도착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2월 3경기에서 5타수 3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그 흐름을 3월까지 이어갔다. 최종 성적 42타수 16안타 타율 0.381 1홈런 4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정규시즌 개막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선발 출전은 물론이고 교체 출전도 하지 못했다. 결국 4월 4일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던 배지환은 10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내야수 엔마누엘 발데스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배지환이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9일 경기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한 배지환이지만, 11일과 12일 대주자로 나와 2경기 연속 도루를 만들었다.

한편 2승1패로 3연전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13일부터 뉴욕 메츠와 3연전을 갖는다. 13일 선발투수는 피츠버그 폴 스킨스, 메츠 데이비드 피터슨이다.



사진=A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