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24
스포츠

안토니 1골 1AS 대활약! 베티스, 사상 첫 유럽대항전 결승햇…첼시와 결승 맞대결

기사입력 2025.05.09 06:45 / 기사수정 2025.05.09 06: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안토니가 1골 1어시로 팀의 사상 첫 유럽 대항전 결승 진출에 기여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베티스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합산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는 3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베티스는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꿈에 도전하고 있던 만큼 경기 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홈팀 피오렌티나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은 루카 라니에리, 마린 폰그라치치, 피에트로 코무조로 구성된 스리백이 구축했다. 중원은 유세프 아들리, 도도, 롤란도 만드라고라, 로빈 고센스가 나섰고, 2선에는 알베르트 구드문드손과 파비오 파비올리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모이스 킨이 출전했다.

레알 베티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프란 비에이테스가 꼈고, 유수프 사발리, 마르크 바르트라, 나탕, 히카르두 로드리게스가 수비라인을 구성됐다. 중원에는 귀도 카르도소, 이스코, 지오반니 로 셀소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 스리톱은 안토니, 세드릭 바캄부, 파블로 포르날스로 이뤄졌다.




피오렌티나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섰지만, 2차전의 초반 흐름은 레알 베티스가 쥐었다.

전반 9분 안토니가 특유의 왼발 드리블로 중앙으로 파고든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3분 뒤인 전반 12분에는 포르날스의 감아찬 크로스성 슈팅이 골문 하단으로 향했지만 데 헤아가 또 한 번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3분에도 안토니는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슈팅으로 피오렌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낮고 빠른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지만, 데 헤아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쳐냈다.

피오렌티나는 수차례 데 헤아의 선방으로 버텼지만, 결국 전반 30분 안토니의 완벽한 프리킥 한 방에 무너졌다. 약 25m 거리에서 찬 프리킥은 오른쪽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데 헤아조차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안토니의 세 경기 연속 득점포로 팀의 리드를 더욱 크게 벌린 베티스는 합산 스코어 3-1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 만드라고라의 크로스를 고센스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그리고 전반 42분 피오렌티나는 다시 한 번 코너킥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아들리의 코너킥을 고센스가 다시 한 번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피오렌티나는 전반 종료 직전 2-1로 역전에 성공해 합산 3-3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은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오렌티나는 아들리를 대신해 아미르 리처드슨을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베티스는 후반 14분 바르트라와 로 셀소를 빼고 멘디, 에잘줄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1차전 득점자였던 압데 에잘줄리는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2분에는 빠른 역습 속에서 안토니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데 헤아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26분 베티스는 역전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탕이 프리헤더 찬스를 잡았지만, 방향이 크게 빗나가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후반 42분 베티스는 사발리를 빼고 교체되어 엑토르 베예린을 투입됐고, 피오렌티나 역시 후반 43분 파비올리를 불러들이고 마이클 폴로룬쇼를 투입하며 마지막 체력 싸움을 준비했다.

후반 44분에는 데헤아가 다시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안토니가 역습 상황에서 볼을 끌고 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하게 하단 구석을 노렸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세컨볼을 잡은 에잘줄리가 다시 한 번 슛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는 환상적인 반사신경으로 두 번째 슈팅까지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90분간 치열했던 경기가 2-1로 종료되며 두 팀은 합산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베티스는 포르날스를 불러들이고 아이토르 루이발이 교체 출전했다.

연장 전반 5분에는 피오렌티나가 구드문손과 고센스를 불러들이고 루카스 벨트란, 파비아노 파리시를 투입하며 체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치열한 접전 끝에 베티스가 결국 승기를 잡아냈다. 이번에는 안토니의 어시스트가 터졌다.

연장 전반 8분 베티스의 골킥이 멀리 떨어졌고,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안토니는 곧바로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에잘줄리에게 양보했다. 에잘줄리는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데 헤아가 지키던 골문을 뚫어내며 합산 스코어 4-3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 별다른 장면 없이 연장 전반은 종료됐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피오렌티나는 도도 대신 안드레아 콜파니, 폰그라치치 대신 니콜로 자니올로를 투입해 공격적인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베티스의 내려선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안토니에게 두 번이나 역습을 허용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베티스는 연장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수비수 베예린을 다시 빼고 공격수 파블로 가르시아를 투입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수를 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합산 스코어 4-3 리드를 잘 지켜낸 베티스는 결국 연장전 혈투 끝에 사상 첫 유럽대항전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베티스는 이제 다가오는 29일 반대편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첼시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첼시는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스웨덴의 유르고르덴을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사진=UEFA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