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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쾌거! 韓 역대 3번째 UCL 결승 진출!…PSG, 아스널 3-1 제압→사상 첫 '챔스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25.05.08 13:17 / 기사수정 2025.05.08 13: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선배들에 이어 유럽대항전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갈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아스널에게 1-0으로 승리한 PSG는 홈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면서 합계 3-1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2019-2020시즌 코로나19 시절 단판으로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 진출했던 PSG는 5년 만에 다시 우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를 지켰지만, 팀과 함께 개인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이는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 2011-2012시즌, 총 세 차례 결승에 진출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2018-2019시즌 결승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한국 선수로 역대 세 번째다. 

이강인이 16강부터 4강까지 총 6경기 중 5경기를 결장했으나 리그페이즈 8경기를 전부 뛰는 등 나름대로 공헌도가 적지 않다. 이강인도 충분히 결승행 기쁨을 누릴 만하다.

반면 아스널은 우승 도전 문턱에서 기회를 놓쳤다. 무기력하게 무너진 아스널은 지난 2019-2020시즌 미켈 아르테타가 중도 부임한 뒤 FA컵을 우승한 이후로 메이저대회 무관 기록을 5년 째 이어가게 됐다. 

홈 팀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쵸,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구성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지켰다. 측면에는 흐비아 크바라첼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최전방에 데지레 두에가 출격했다. 



원정팀 아스널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비롯해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야쿱 키비오르,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와 경고 누적 징계에서 돌아온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맡았다. 측면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최전방에 미켈 메리노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아스널이 먼저 기회를 노렸다. 전반 3분 팀버의 크로스를 라이스게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롱스로인 기회에서는 다시 마르티넬리 왼발에 걸렸는데 돈나룸마가 극적으로 쳐냈다. 

전반 8분 다시 롱스로인 이후 외데고르의 대포알 슈팅마저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외데고르는 좌절했다. 



P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7분 흐비차가 박스 왼편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포스트에 맞았다. 

전반 23분엔 하프라인에서 공을 탈취한 바르콜라가 중앙에 두에에게 내줬다. 하지만 두에의 마무리가 약하면서 라야 품에 안겼다. 

PSG는 다시 강한 압박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전반 25분 상대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비티냐의 킥을 수비가 걷어냈는데 루이스가 이 공을 소유한 뒤, 침착하면서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가져왔다. 

PSG는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0분 루이스-스켈리의 패스미스로 역습에 나섰다. 바르콜라가 박스 앞까지 가서 수비 한 명과 대치했다. 페인트 한 번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라이스가 따라와 태클하면서 방해했고 슈팅이 라야 품에 안겼다. 



전반은 PSG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 아스널이 전반 초반처럼 초반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4분 사카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돈나룸마가 극적으로 핑거팁 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19분엔 하키미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는데 루이스-스켈리 손 맞고 굴절됐다. 주심이 VAR실과 소통 이후 온필드 모니터를 보러 갔다. 결과는 페널티킥이었다. 비티냐가 키커로 나섰는데 라야가 이를 막아냈다. 

하지만 아스널이 이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9분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하키미가 다시 뒤로 내준 뒤, 우스망 뎀벨레에게 패스르 받았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라야를 뚫어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아스널은 곧바로 기회를 얻었다. 후반 3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에서 마르퀴뇨스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역습이 시작됐다. 사카가 중앙으로 쇄도해 굴절된 크로스를 이어받았다. 돈나룸마까지 제친 사카는 침착히 밀어 넣어 만회 골을 터뜨렸다. 

사카는 후반 34분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크로스를 밀어 넣을 기회를 얻었지만, 숏바운드된 공을 갖다 댄다는 게 떠버렸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스널을 제친 PSG는 결국 결승전으로 향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게 됐다. 

반대편 대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압한 인터 밀란과 만나는 PSG의 결승전은 오는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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