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4:12
스포츠

이럴 수가! '타박상' 이강인, 이틀 연속 훈련 불참…프랑스 유력지 "UCL 준결승 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2025.05.05 05:1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이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하면서 유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낮아졌다.

프랑스 매체 '풋내셔널'은 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는 스트라스부르전에 부상을 당한 뤼카 에르난데스와 이강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스트라스부르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PSG의 1-2로 패배로 끝났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는데, 전반 42분 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정강에 쪽에 큰 충격을 업었다.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강인은 결국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이날 입은 부상이 가볍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나온 뒤 얼굴을 찡그리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갔다"라며 "경기 후에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던 그는 심하게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목발을 짚지 않았지만 직원 두 명의 도움을 받아 팀 버스를 탔다"라며 "그는 5월 8일에 열리는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준결승 1차전은 PSG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PSG 핵심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이강인이 다가오는 아스널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뎀벨레는 지난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터트린 후 후반 25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면서 교체됐다. 진단 결과, 뎀벨레는 오른쪽 허벅지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뎀벨레의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PSG가 다시 한번 최전방에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떠올랐다.

올시즌 이강인은 여러 차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공격수까지 맡을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그러나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불운한 부상을 입으면서 이강인이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명단에 들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풋내셔널'은 "이미 챔피언으로 등극한 PSG는 큰 의미가 없는 리그1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핵심 선수인 뤼카 에르난데스와 이강인의 부상으로 인해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도 스트라스부르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을 입어 이강인과 함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는 "하프타임에 교체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는 허리 통증을 앓고 있다"라며 "미드필더 이강인도 스트라스부리전에서 부상을 입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일요일(4일)에 아에 훈련을 하지 않았고, 월요일(5일)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오는 8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이강인의 참석은 불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팬계정 'PSG 인포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은 단순한 타박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PSG 직원들은 이강인이 선수단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향후 48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올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10개 이상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미 트로페 데 샹피옹과 리그1에서 우승해 트로피 2개를 챙겼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6월에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하면 그는 5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강인은 현재 PSG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이다.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을 쓰지 않고 있다.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토너먼트가 시작된 후 이강인을 단 한 번도 선발로 쓰지 않았다.

PSG가 토너먼트에서 이강인을 출전시긴 경기는 연장전까지 갔던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뿐이다. 당시 이강인은 연장 전반 11분에 교체로 들어와 약 19분을 소화했다.

리버풀전 교체 투입 후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벤치만 지켰다. 지난 아스널과의 준결승 1차전도 이강인이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PSG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계속 기회를 기다리던 이강인은 뎀벨레의 부상으로 마침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가 싶었지만 아스널전을 앞두고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또다시 동료들이 뛰는 걸 지켜볼 확률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