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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폭발→'602일 만' 삼성전 위닝시리즈…이승엽 감독 "김재환다운 홈런, 큰 역할 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5.04 21:49 / 기사수정 2025.05.04 21:49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김재환.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타선이 불을 뿜으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6으로 완파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더욱 뜻깊었다. 3연전 기준으로 2023년 9월 9~10일(더블헤더 포함) 잠실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무려 602일 만이다.

이날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오명진(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준호였다.

타자들이 1회부터 꾸준히 화력을 뽐냈다. 홈런 2개 포함 총 15안타를 터트리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4회에는 올 시즌 구단 첫 선발 전원 안타도 완성했다.

케이브가 2안타 3타점, 양의지가 1안타 1타점, 김재환이 1안타(1홈런) 2타점, 양석환이 2안타 2타점, 강승호가 1안타 1타점, 박준영이 2안타(1홈런) 1타점, 오명진과 김기연이 각 2안타 등을 빚었다. 양의지는 역대 리그 24번째로 개인 통산 3000루타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양석환.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양석환. 엑스포츠뉴스 DB


선발 최준호는 3⅓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홍민규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치국과 고효준, 박신지가 각 1이닝 무실점, 김택연이 1이닝 1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1회초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케이브가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 3루서 양석환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3-0이 됐다. 상대 선발 정민성의 폭투로 양석환이 3루까지 진루했고 강승호가 1타점 좌중간 적시 3루타를 쳐 4-0을 기록했다.

4-3으로 쫓기던 2회초, 박준영의 2루 방면 내야안타, 정수빈의 중전 안타 등으로 1사 1, 3루. 케이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3 달아났다. 이어 양의지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팀에 6-3을 안겼다.

6-4였던 4회초에는 케이브의 우전 안타 등으로 2사 1루가 됐다. 김재환이 삼성 신인 투수 배찬승의 4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8-4로 점수를 벌렸다.

8-5로 앞서던 5회초, 오명진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양도근이 잘 잡아냈다. 그러나 글러브에 공이 꽉 껴 빼내지 못했다.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김기연의 좌전 안타, 박준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정수빈과 케이브의 땅볼에 1득점씩 추가해 10-5를 빚었다.

두산 베어스 홍민규.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홍민규.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


7회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준영이 상대 이승민의 초구, 120km/h 커브를 조준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1-5로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이 피안타와 폭투 2개 등으로 1실점했으나 무사히 승리에 도달했다.

승리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추격을 당하던 상황에 나온 김재환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며 "김재환다운 스윙이었다. '캡틴' 양의지의 통산 3000루타 기록도 축하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홍민규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간 상황에서 당찬 투구로 상대 흐름을 끊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5월 5~7일 잠실서 LG 트윈스와 라이벌 매치를 치른다. 이 감독은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 어린이날 3연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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