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5년 1분기 매출 8,742억 원 달성…영업이익 4,573억 원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크래프톤이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9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수치다. 또 한 번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PC는 3,235억 원, 모바일은 5,324억 원, 콘솔/기타는 183억 원을 기록했다. PC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IP 기반의 콘텐츠 다양화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은 프리미엄 아이템,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에 기여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BGMI)'는 인도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Mahindra) 등 현지 기업과의 협업 콘텐츠를 통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분기 실적이 '배틀그라운드'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전략에 따른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는 3월 기준 최대 동시접속자 140만 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향후 아티스트 및 브랜드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을 통해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배틀그라운드' 기반 신작을 통해 플랫폼 및 장르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크래프톤은 신작으로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Project Valor)',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 등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역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실사 그래픽 전환 및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도입을 통해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서 도약하고자 한다.

'배그' IP 외의 관심작으로는 '인조이(inZOI)'가 있다. 3월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이 게임은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크래프톤 전체 IP(배틀그라운드 포함)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으로, 전체 판매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AI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Smart Zoi)' 등을 통해 '인조이'를 장기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각 신작의 개발 단계에 맞는 최적화된 전략도 추진 중이다. 대표 사례로는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Dinkum)'이 있다. 이 게임은 2월부터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했으며, 4월 23일 정식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돌입했다.

콘솔 버전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출시도 예고됐으며, 수중 탐험 게임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는 올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서브노티카 2'는 '커뮤니티 스노우볼링' 전략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는 'BGMI'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의 협업 및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 기반 확대를 추진 중인 것.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누적 다운로드 2억 5,000만 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기록한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IP(MAU, Monthly Active Users)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강화하고, '제2의 BGMI'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