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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손흥민 청천벽력! 유로파리그 출전 불투명…리버풀전 결장 '확정'→UEL 4강 1차전도 의심

기사입력 2025.04.26 09:35 / 기사수정 2025.04.26 09:3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비상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또 결장한다. 당장 닥친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하게 됐다.

최근 발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 중인 손흥민은 여전히 회복 중이며, 다음 주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중요한 시점에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의 공격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과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아직 회복 중이다. 오늘 처음으로 잔디 위에 섰고, 본인은 지난번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리버풀전에는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출전 여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 상황을 하루하루 지켜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4월 10일 열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울버햄튼(4월 13일), 프랑크푸르트 2차전(4월 18일), 노팅엄 포레스트(4월 22일)와의 3경기에 모두 결장했으며, 이번 리버풀 원정도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의 부상은 당초 단순 타박상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토트넘 내부에서도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휴식과 치료가 모두 필요하다"며 "손흥민에게 일주일 이상 안정을 취하게 했고, 현재 회복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물리치료사이자 퍼포먼스 분석가인 라즈팔 브라를 박사도 손흥민의 회복 과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당시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상 중 하나다. 특히 축구처럼 발을 많이 쓰는 종목에서는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손흥민의 상태는 매일매일 체크하며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최소 4경기 연속 결장을 확정 지은 손흥민은 시즌 전체의 결과가 걸린 UEFA 유로파리그 출전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26일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3경기에 결장했는데, 여기에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준결승 1차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다음 주 해당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토트넘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올 시즌 사실상 마지막으로 노릴 수 있는 우승 기회이자 유일한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기회이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은 팀 전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재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수치지만, 여전히 팀 내에서 가장 결정적인 공격 옵션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측면 자원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부재는 전술적인 유연성 측면에서도 커다란 손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결장을 대비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리버풀전에서 토트넘은 9명에 달하는 선수를 교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예상되는 변화 중 하나는 공격진 구성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텔은 최근 사우샘프턴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고, 울버햄튼전에서는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디 애슬레틱' 역시 "손흥민이 결장할 경우 텔의 출전 가능성이 크다"며 "텔은 지난 몇 주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도 공격 라인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로 준비 중이다.

중원에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대신해 이브 비수마가 선발로 나설 수 있으며, 수비 라인에서도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의 휴식을 고려해 케빈 단소와 벤 데이비스가 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복귀 여부는 단순한 전력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며, 모두가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다"고 강조한 만큼 그의 복귀가 기다려진다.

결국 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까지도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리버풀전 결장은 확정됐지만, 주중 경기 전까지 얼마나 회복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만약 손흥민이 결장할 경우, 토트넘은 유럽 무대에서 중요한 일전을 에이스 없이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오는 5월 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복귀해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힘을 실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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