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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끝까지 거짓말 "쏘니 오늘 잔디 밟았어"…'8년 대기록' 와장창 깨질 위기 "리버풀전 OUT"

기사입력 2025.04.26 00:20 / 기사수정 2025.04.26 01: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리버풀전도 결장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비상에 걸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이번에도 나왔다. 손흥민에 대한 부상 설명이 매번 바뀌고 종잡을 수 없다.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토트넘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반면 토트넘은 현재 리그 16위에 자리 중이고, 상황에 따라 17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최근 발 부상으로 결장 중인 손흥민이 리버풀전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문제는 딱 한 명 빼고 거의 없다"라며 "쏘니가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전에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지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잘 백업해 줬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고 출전 가능하다"라며 "선수 선발에 관해서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주중 유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 답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을 치른 후 내달 2일 홈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여부에 대해 그는 "내가 말한 것처럼 손흥민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라며 "오늘 처음으로 잔디에 나갔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매일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시기는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명단에서 제외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프턴전을 결장한 손흥민은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는데, 토트넘은 이때도 손흥민을 독일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몇 주 동안 발 문제와 싸워왔고, 잘 이겨냈지만 지난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라며 "그는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말이 한 번 바뀐 것이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도 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문제를 겪어 왔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거다. 그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지 약 2주가 지난 지금 팬들은 손흥민의 그라운드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제 막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가오는 리버풀전에서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제 막 잔디에 발을 디뎠다는, 가장 나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손흥민의 부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상대가 상대적으로 팀 전력이 떨어지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이기에 토트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간의 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 올시즌 부진은 한 번에 만회할 수 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그동안 간절히 원하던 트로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의미 없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서둘러 복귀시키는 건 중요한 유럽대항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체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때까지 손흥민을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의 리더십, 득점 능력, 수비를 뚫는 능력은 유럽대항전에서의 성공에 필수적이며,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종료까지 5경기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그의 대기록 달성 도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는 현재 7골 9도움이다.

손흠인이 프리미어리그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려면 앞으로 3골이 더 필요한데, 문제는 손흥민이 언제 그라운드에 돌아올지 미정이라는 점이다. 발 부상이 길어지면서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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