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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년 쌓은 대기록' 무너질 위기…"리버풀전 출전도 불투명, 복귀 시점 몰라"

기사입력 2025.04.23 07:43 / 기사수정 2025.04.23 07: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미정이라 대기록 달성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중요한 원정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전 0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자리 중인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만약 리버풀이 토트넘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잔여 일정의 결과와 상관 없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토트넘전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 경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리버풀전 출전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주 독일 원정 경기에서 놀랍게도 결장했고,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다시 출전하지 못하면서 리버풀과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손흥민은 한동안 발에 문제가 있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예상 복귀일에 대해 '미정(Unknown)'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울버햄튼전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튼전을 결장한 손흥민은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는데, 이때 손흥민을 독일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원정을 떠나지 못했다. 그가 유일하게 원정을 놓친 선수"라며 "그는 몇 주 동안 발 문제와 싸워왔고, 잘 이겨냈지만 지난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을 훈련에서 제외해 그가 부상을 회복하고, 그에게 가장 좋은 회복 방법을 찾도록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긴 시간 발 부상에 시달려온 손흥민은 결국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한동안 발 문제로 고생해 왔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손흥민에게 극복할 시간을 주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라며 "그는 노팅엄전에 출전하지 못할 거다"라며 손흥민의 결장을 예고했다.

또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문제를 겪어 왔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거다. 그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노팅엄전에서 1-2로 패했다. 팬들은 하루빨리 손흥민이 복귀하길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부상 결장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발에 부상을 입는 건 항상 까다로울 수 있다. 발 부위는 복잡하고 축구를 하는 동안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매일매일의 일이며 손흥민의 복귀 여부는 그가 치료와 활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손흥민이 아직 완전히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면 다음 경기에서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종료까지 이제 5경기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그의 대기록 달성 도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는 현재 7골 9도움이다.

손흠인이 프리미어리그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려면 앞으로 3골이 더 필요한데, 문제는 손흥민이 언제 그라운드에 돌아올지 미정이라는 점이다. 발 부상이 있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뛴 여파로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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