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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황희찬' 맨유 결단, 바이아웃 1190억 쏜다…14G 4AS HWANG 동료 맨유행 '급물살'

기사입력 2025.04.22 19:16 / 기사수정 2025.04.22 19:1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테우스 쿠냐가 울버햄턴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을 찾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쿠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유형의 선수로 평가되는 쿠냐의 바이아웃은 무려 6250만 파운드(약 1190억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퍼드와 안토니 등 불필요한 자원들을 매각해 쿠냐 영입에 투자할 이적료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만 마련한다면 쿠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 선수 측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미 미팅을 진행했고, 미팅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했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과 구단 경영진은 쿠냐를 데려오기 위해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개인 조건을 두고 합의하기 위핸 초기 단계를 밟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또 "쿠냐의 계약에 포함된 625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은 이적 조건에 대한 범위를 명확하게 하며, 울버햄턴은 쿠냐의 바이아웃이 일시불로 지급되기를 원하고 있으나 분할 지급에 대한 여지도 존재한다"며 중요한 것은 지불 방식이 아닌 바이아웃의 조건 그 자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정 규제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를 매각하면서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할 수 있길 바라는 중"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쿠냐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 선수들을 현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쿠냐 영입 경쟁에서 다른 팀들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RB 라이프치히 출신인 쿠냐는 헤르타 베를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022년 울버햄턴 임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헤르타 베를린에서의 활약은 좋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탓에 쿠냐를 기대하는 팬들은 많지 않았다.



쿠냐는 이런 예상을 깨고 데뷔 시즌부터 울버햄턴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시즌이 끝난 뒤 울버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 그는 울버햄턴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지난 시즌 황희찬, 페드루 네투 등과 함께 울버햄턴의 공격을 이끌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쿠냐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울버햄턴의 성적과는 별개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단한 활약으로 쿠냐의 가치를 올려줬던 지난 시즌의 기록인 12골 7도움보다 득점은 더 많고, 공격포인트로 따져도 한 개 차이에 불과하다.

쿠냐의 장점은 공격포인트로만 설명할 수 없다. 쿠냐는 과감하고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과 동료들과의 연계 능력, 그리고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일종의 '크랙' 유형의 선수인 셈이다. 무엇보다 쿠냐는 자신의 스타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2시즌 연속으로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쿠냐를 원하는 이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쿠냐 영입 작업에 착수한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많지 않았다. 특히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안토니,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조슈아 지르크지 등 공격 자원들이 시간이 지나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래시퍼드나 산초처럼 기존 자원들도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쿠냐는 이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가장 필요한 자원인 쿠냐와의 합의를 이끌어내 영입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른 영입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턴의 경기가 끝난 뒤 터널에서 아모림 감독과 쿠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쿠냐가 얻어낸 프리킥이 파블로 사라비아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5월에 26세가 되는 쿠냐는 전성기에 접어들고, 이번 시즌 득점력 부족에 시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에 즉각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울버햄턴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사용하는 3-4-2-1 포메이션의 10번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트라이커 뒤에서 뛰기에 적합하다고 간주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풋볼 트랜스퍼스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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