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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선수 진심으로 큰 부상 아니길"…4일 휴식 뒤 '첫 단군 매치' 완승에도 국민타자 활짝 못 웃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18 23:59 / 기사수정 2025.04.18 23:59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중 4일 휴식 뒤 치른 2025년 첫 단군 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두산 이승엽 감독은 팀 승리에도 활짝 못 웃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1루 충돌 상황에서 크게 다쳤던 까닭이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9승 11패로 리그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윤영철과 맞붙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어빈이었다. 

두산은 1회 말 정수빈과 박계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케이브의 1타점 선제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 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 출루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수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 선발 투수 어빈은 4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어빈은 5회 초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던진 2구째 145km/h 속구가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 말 다시 도망갔다. 두산은 5회 말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얻었다. 박계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후속타자 케이브가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콜 어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콜 어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3루 두산 케이브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3루 두산 케이브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은 6회 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우중간 2루타와 김기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인태가 바뀐 투수 이준영과 맞붙어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1까지 달아났다.

어빈은 6.1이닝 96구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충족했다. 7회 초 1사 뒤 등판한 최지강은 탈삼진 2개로 이닝을 매듭짓고 홀드를 달성했다. 

두산은 7회 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계범의 우익선상 2루타 뒤 케이브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케이브의 2루 도루와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8회 초 이영하, 9회 초 홍민규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어빈이 자신의 역할을 깔끔하게 해내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들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자기 몫을 다했다"며 "외야진은 좋은 수비로 콜어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팽팽하던 경기 초반 집중력을 보여준 케이브와 조수행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선은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공격 선봉 역할을 해낸 정수빈과 공수 모두 빛난 양의지,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한 케이브의 역할이 컸다"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김선빈의 쾌유를 빌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1군으로 돌아온 김선빈은 6회 초 번트 뒤 1루에서 2루수 박계범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 김선빈은 윗 입술 안쪽이 찢어져 봉합술을 받으러 곧장 병원으로 떠났다. 치아와 턱 관절을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와 CT 촬영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끝으로 김선빈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한 후 두산 박계범과 충돌했다.  충돌하여 쓰러진 KIA 김선빈.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한 후 두산 박계범과 충돌했다. 충돌하여 쓰러진 KIA 김선빈.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한 후 두산 박계범과 충돌했다.  충돌하여 쓰러진 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KIA 김선빈.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한 후 두산 박계범과 충돌했다. 충돌하여 쓰러진 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KIA 김선빈.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한 후 두산 박계범과 충돌했다.  충돌하여 쓰러진 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KIA 김선빈. 잠실,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한 후 두산 박계범과 충돌했다. 충돌하여 쓰러진 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KIA 김선빈.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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