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HLE가 DRX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월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5 LCK 정규 시즌' 3주 차 수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3주 차 목요일 첫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HLE). 경기 결과, HLE가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 선수(이하 피넛)가 승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최인규 감독은 "첫 세트는 기분 좋게 승리했고, 두 번째 세트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승리했다. (덕분에) 승점을 챙길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피넛 역시 "저도 2대0으로 깔끔히 이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DRX전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최인규 감독은 "최대한 변수 없이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조합으로 이기려고 했다"라며, "첫 경기는 의도대로 된 것 같고, 두 번째 경기는 깔끔한 구도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후반 집중력 발휘해서 경기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3,683일 만에 LCK에 등장한 탑 니달리. 최인규 감독은 "해외 리그, 스크림 등에서 종종 등장해서 우리도 연습했고, 라이너로서 이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꺼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 조금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니달리 기용 시 단점 등 좋은 데이터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주로 정글 챔피언으로 기용되는 니달리이기에 정글러인 피넛에게도 탑 니달리에 관해 질문했다. 피넛은 "니달리는 데스 시 리스크가 좀 강한 챔피언인데, 그래도 라인 니달리는 그게 좀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데스에 민감한 건 변함없는데, 제우스가 잘 다뤘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이전에도 계속 사용할 각을 보고 있었다고.
탑 니달리가 나온 2세트에 HLE는 서포터로 블리츠 크랭크를 기용했다. 다만, 경기 도중 블리츠 크랭크하면 떠올릴 수 있는 멋진 장면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최인규 감독은 "저도 블리츠 크랭크 기용 각이 아주 예쁘진 않았다고 본다"라며 "(다만) 초반에 바텀이 힘을 많이 잃어 좀 더 단점이 드러난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그림대로 갔으면 좀 더 시너지가 나왔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피넛은 페이커에 이어 두 번째로 LCK 500승을 달성했다. 그는 "승리를 이렇게 많이 한 줄 몰랐는데, 달성해서 정말 좋다"라며, "기록 보니 내 위에 페이커밖에 없더라. 근데 페이커는 좀 논외의 선수니까, 그걸 감안하면 굉장히 기분 좋은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500승을 기념해 그에게 기억 남는 경기도 질문했다. 피넛은 "일단 데뷔전이 생각난다. 스크린 몇 번 안 해보고 갑작스럽게 출전해 기억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 당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락스타이거즈 소속 선수로 2016년 서머 우승했을 때도 기억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NS). 최인규 감독은 "NS가 최근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최대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피넛도 "NS의 스타일이 'LCK' 내에서 특이한 편이라, 그 스타일을 잘 생각하면서 경기 준비하겠다"라며, "팬분들 항상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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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