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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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닮은꼴' 화이트, 드디어 첫 선…이숭용 감독 "가진 건 최고, 어느 정도일지 나도 궁금해"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4.17 16:50 / 기사수정 2025.04.17 16:5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팀이 3연패에 빠진 위기 상황, 화이트가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SSG는 선발투수로 화이트를 내세우고, 한화 선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 '박찬호 닮은꼴'로 관심을 모은 화이트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빅리그에서 통산 71경기 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26경기 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SSG는 지난해 11월 중순 화이트 영입 당시 "화이트는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다.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며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화이트는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2월 말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국에 들어왔고,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지만, 회복에 시간이 필요했다.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화이트는 지난 1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데 이어 6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일 두산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마침내 1군에서 첫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첫 등판인 만큼 투구수는 70~80구 정도로 제한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감독으로서 잘 던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어느 정도 던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정식 경기는 처음 보기 때문에 경기 운영 능력도 궁금하다"면서 "가지고 있는 건 누가 봐도 최고라고 보여지는데, 그 외에 것들도 알고 싶다. 아무래도 첫 등판이라 낯설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하고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류현진을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김성현(2루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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