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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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더니" 강병규, '양신' 양준혁 또 저격 (논논논)

기사입력 2025.04.15 09:1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양신' 양준혁을 저격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어떻게 연예인이 됐니?'라는 제목의 '논논논' 8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병규는 연예계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나는 야구에서 잘렸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협회 대변인 하면서 우리 팀 구단주인 총재를 내가 맨날 뉴스에 나가서 막 씹어내고 하니까 나를 예쁘게 볼 수가 있나. 그래서 나를 10억에 SK(현 SSG 랜더스)로 팔아먹었다"고 주장했다.

임덕영은 "너는 왜 덤볐냐"고 물었고, 강병규는 "이건 덤비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메이저리그처럼 FA 제도 생겨서 선수들이 100억, 200억 받지 않나. 그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제도였기 때문에 그거 하나 보고 선배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구단주와 마찰을 빚은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지금은 어디 마음대로 인터뷰도 할 수 있고 광고도 찍을 수 있고 구단과 계약을 하지만, 그 때만 해도 계약서 한 장에 뭐든지 갑과 을로 뭐든지 다 해야하는 노예계약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이건 정말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어느 순간 기회가 되면 '이건 정말 바꿔야겠다' 해서 총대를 맨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규는 이와 함께 "양준혁이 나를 꼬셔가지고 선수협회 대변인을 시켰다. 구단이랑 싸우게끔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정환은 선수 생활에 위협을 받아 안전 장치로 연예계를 염두한 것이냐고 물었고, 강병규는 "그런 얘기는 없었고, 양준혁 정도는 믿었다. 자기(양준혁)도 내가 잘리면 야구 그만둔다고 했다. 양준혁이 '너만은 나를 배신하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읍소했었다. 그런데 결국 나는 잘리고 양준혁은 계속 야구하고 레전드가 됐다"고 폭로했다.

제작진이 대중들은 양준혁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냐고 말하자 강병규는 "나는 그런 사람 있으면 나랑 한 3분 정도만 티타임 가지면 내가 DNA를 다 바꿀 수 있다"고 발끈했다.

사진= '논논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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