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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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끝났다", "이런 실력으로 매 경기 선발?" 토트넘 팬 인내심 잃었다…프랑크푸르트전 졸전→"텔보다 나은 게 없어" 비난 속출

기사입력 2025.04.11 12:24 / 기사수정 2025.04.11 12: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에 결국 인내심을 잃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직후 팬들은 손흥민이 이제 선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 부진 끝에 '이제는 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손흥민은 존재감이 없었다. 후반전에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전에는 악몽 같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됐다.

전반 6분 위고 에키티케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6분 페드로 포로의 감각적인 백힐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홈에서 승리를 노렸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마무리가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원정 2차전서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책임졌고, 전방엔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프랑크푸르트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카우앙 산토스 골키퍼를 중심으로 아루트르 테아테, 로빈 코흐, 투타,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휴고 라르손과 엘리스 스키리가 중원을 지켰다. 2선에는 나다니엘 브라운, 마리오 괴체, 장마테오 바호야가 포진했고, 최전방은 위고 에키티케가 맡았다.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가 먼저 만들었다. 전반 6분 에키티케가 측면에서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로 빠르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손흥민이 감아 찬 크로스를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6분 동점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침투하는 솔란케에게 패스를 넣었고, 솔란케는 매디슨에게 연결했다. 매디슨이 낮게 크로스를 보냈고, 공격에 가담한 포로가 백힐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다운 날카로움은 보이지 않았다. 전반 막판 프랑크푸르트는 다시 앞설 기회를 잡았지만, 에키티케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초반은 토트넘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1분 뒤 손흥민이 왼쪽에서 감아 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벤탄쿠르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13분에는 매디슨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프랑크푸르트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바호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발에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7분 벤탄쿠르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35분에는 손흥민과 매디슨, 우도기를 빼고 파페 사르, 마티스 텔, 제드 스펜스를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사우샘프턴전에서 57분만 출전시키며 체력을 아꼈지만, 이날도 80분만에 손흥민을 교체하며 전체적인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42분 솔란케가 하프스페이스에서 돌파 후 컷백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차단됐고, 직후 히샬리송이 투입됐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3분, 포로의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머리로 떨궈줬고 판 더 펜이 머리를 댔지만 골키퍼가 끝내 쳐내며 극적인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홈에서 1-1로 비기며 원정 2차전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에 분노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 소속이었다면 진작 벤치로 밀려났을 것", "그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최근 경기력은 평균 이하", "손흥민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매번 선발로 나오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차라리 스펜스를 윙으로 쓰자. 손흥민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5년의 손흥민이 텔보다 낫다고 도저히 말할 수 없다" 등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꾸준히 팀에 헌신해 온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전 전반 45분은 올해 손흥민의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골키퍼 선방을 이끌어내고 몇 차례 기회를 만들며 경기력이 살아나긴 했으나 손흥민 특유의 민첩한 돌파는 더 이상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손흥민은 이날 총 12차례 볼을 빼앗겼고, 드리블 시도는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있던 텔이 손흥민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은 꽤 상징적이었다. 이제 텔에게 왼쪽 윙 자리를 넘겨줄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손흥민이 더 이상 선발감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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