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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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GK' 오나나 2연속 판단 미스 '극장 실점'→맨유 다잡은 승리 놓쳤다…리옹 원정 2-2 무승부 [UEL 리뷰]

기사입력 2025.04.11 08:34 / 기사수정 2025.04.11 08: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골키퍼 실수에 발목 잡혔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OL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가 뼈아팠던 경기였다.

전반 25분 오나나의 판단 미스로 티아고 알마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레니 요로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43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오나나 골키퍼의 캐칭 실수로 라얀 셰르키에게 극장 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놓쳤다.

다만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만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3를 섰다. 파르티크 도르구,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구 달롯이 중원을 형성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리옹은 4-3-3 전형을 꺼내들었다. 루카스 페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 클린톤 마타, 무사 니아카테,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백4를 이뤘다. 조르당 베레투, 코렁탱 톨리소, 폴 아쿠오쿠가 허리를 구성했다. 라얀 셰르키, 조르지 미카우타제, 티아고 알마다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기회를 잡은 건 맨유였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도르구가 시원하게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호일룬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빗맞으면서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22분에는 브루노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 맞고 굴절돼 뜨고 말았다.

선제골은 리옹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마다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공격수들이 머리를 갖다대려 침투했고, 동시에 오나나가 공을 잡으러 뛰쳐 나왔다. 하지만 공은 공격수 머리에 닿지 않았고, 바운드 된 공을 오나나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33분 호일룬의 박스 안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리옹 역시 전반 4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알마다의 슈팅이 골문 위로 높게 뜨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맨유가 전반 추가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의 킥을 골키퍼가 펀칭하자 흘러나온 공을 우가르테가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요로가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요로의 골로 맨유는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리옹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9분 미카우다제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9분에는 톨리소가 원투패스를 통해 맨유 수비를 허물고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맨유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가 드리블로 휘저은 후 반대편으로 내줬다. 하지만 브루노에게 연결되지 않으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도르구의 크로스에 이은 가르나초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카세미루의 헤더 역시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계속 리옹의 골문을 노리던 맨유가 후반 막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정규시간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지르크지의 역전골이 터졌다. 브루노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지르크지가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맨유가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극장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30초전 리옹의 1차 슈팅을 오나나가 막아냈으나 완벽히 잡지 못하면서 공이 튕겨져 나왔다. 이를 쇄도하던 셰르키가 재차 밀어넣으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막바지 2-2가 되면서 더 이상 득점을 올릴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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