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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완봉쇼, 우연 아니었다! 임찬규 완벽투→LG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5.04.10 21:14 / 기사수정 2025.04.10 22:18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임찬규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임찬규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BO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베테랑 우완 임찬규의 호투와 송찬의의 홈런포가 어우러진 완승이었다.

LG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전날 0-4 영봉패의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LG 트윈스 송찬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회초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송찬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회초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타선도 힘을 냈다. 송찬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구본혁 2안타 1타점, 박동원 2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 1도루, 문보경 2안타 1타점, 오스틴 2안타 1득점, 문성주 1안타 1볼넷 1득점 등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하영민이 4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까지 침묵한 가운데 3년차 유망주 포수 김건희가 2025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린 게 위안이었다.

▲홍창기-오지환 결장 LG, 백업들의 힘을 믿는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리드오프 홍창기,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각각 몸 담증세,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게임에 나설 수 없다고 알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근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신민재에게 1번 타순을 맡겼다. 허리 통증을 털어낸 문성주도 2번으로 전진배치돼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는 전날 외야 수비 중 펜스 플레이 과정에서 부딪혔는데 목에 조금 담이 와서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오지환도 허리를 삐끗해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승+위닝 노리는 키움, 살아난 타선과 하영민 호투 기대

키움은 송성문(2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박주홍(우익수)-전태현(3루수)-강진성(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LG 선발 임찬규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우완 하영민이 출격했다.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 리드오프로 출전해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던 송성문을 또 한 번 돌격대장으로 내세웠다. 송성문과 함께 홈런포를 가동했던 이주형, 박주홍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포수는 3년차 유망주 김건희가 낙점됐다. 김건희는 하영민과 배터리를 이뤄 LG 타선을 상대했다.

▲초반부터 터진 LG 방망이, 송찬의 홈런포로 기선 제압

LG는 2회초 공격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송찬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송찬의는 하영민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송찬의는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하영민의 6구째 137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LG 트윈스 송찬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회초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송찬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회초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추가 득점도 빠르게 얻었다. 3회초 선두타자 문성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현수, 박동원의 연속 볼넷 출루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2회초 3점 홈런의 주인공 송찬의가 여기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5-0으로 도망갔다. 이어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임찬규의 완벽투 행진, 키움 타선 완벽 봉쇄한 아트 피칭

임찬규는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완벽투로 화답했다. 1회말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 푸이그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이주형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주홍을 2루 땅볼로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건희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건희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임찬규는 2회말 선두타자 전태현을 2루 땅볼, 강진성을 유격수 땅볼, 김우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김건희를 중견수 뜬공, 김태진을 우익수 뜬공,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임찬규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투구를 해냈다. 4회말 푸이그-이주형-박주홍을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무결점 이닝'을 선보이면서 3루 쪽 LG 응원석을 불타오르게 했다.

임찬규는 5회말에도 전태현을 2루 땅볼, 강진성과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침묵 깬 키움, 김건희 홈런으로 반격...그러나 흔들림 없는 임찬규

끌려가던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호투하던 임찬규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김건희는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임찬규의 4구째 128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타구를 날려보내고 2025 시즌 마수걸이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임찬규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임찬규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김건희의 홈런에 이어 김태진이 곧바로 좌전 안타로 출루,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임찬규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일단 송성문을 2루 땅볼, 푸이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임찬규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 1·3루로 상황이 악화됐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박주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LG는 7회초 추가 득점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박동원까지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는 7-1이 됐다.

LG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임병욱에게 1타점 적시타, 무사 1·3루에서 김웅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7-3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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